화웨이, MWC서 폰 대신 웨어러블 전면에

일반입력 :2015/03/02 15:08

이재운 기자

중국 최대 모바일 기기 제조사 화웨이가 MWC2015에서 스마트폰 대신 웨어러블과 태블릿을 전면에 내세웠다.

2일 화웨이 컨슈머비즈니스그룹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스마트워치 제품인 ‘화웨이 워치’와 스마트밴드 제품인 ‘토크밴드B2’, 이어폰과 음악 재생기기를 통합한 ‘토크밴드 N1’ 등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를 선보였다.

화웨이워치는 화웨이가 처음으로 내놓은 스마트워치 제품으로, 원형 화면과 1.4인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패널을 탑재했다. 스크래치 방지는 물론 방수, 방진 기능도 갖췄다.

사피이어 크리스탈 디스플레이 커버를 통해 패션 시계 디자인을 채택했고, 주로 고급 시계에 적용되는 냉간 단조 방식을 채택해 스크래치와 부식에 견딜 수 있도록 했다고 화웨이 측은 설명했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웨어이며, 명암비는 1만대 1, 해상도는 400x400, 화소 밀도는 286ppi다. 색상과 재질은 40여가지로 조합이 가능하며 운동량 측정도 지원한다.

토크밴드 B2는 6축센서 등을 통해 운동량을 측정해주고, 블루투스 이어폰을 통해 음악 감상이나 전화 통화를 연결해준다. 또 연동된 스마트폰의 현재 위치를 검색해 찾아낼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하고, 스마트폰 기종에 상관없이 연동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배터리 1회 충전으로 최대 5일간 사용이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

토크밴드 N1은 고음질의 하이파이 오디오와 블루투스 헤드셋을 하나로 결합한 제품으로, 1천곡의 MP3 음원을 저장할 수 있는 4GB 저장공간을 갖췄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만보기나 거리계산 등 기본적인 운동량 측정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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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화웨이는 64비트 프로세서와 광대역 LTE-A(LTE Cat.6)를 지원하는 7인치 태블릿 ‘미디어패드 X2’도 함께 공개했다. 2.0GHz 기린930 울트라 옥타 칩셋과 2.4GHz 듀얼 와이파이 안테나 등으로 빠른 속도를 제공하며, 5천mAh 대용량 배터리와 1천300만화소 후면 카메라 등도 특징이다.

한편 화웨이는 차기 전략 스마트폰을 MWC 현장 대신 별도의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도 화웨이는 MWC2014 행사 메인 스폰서를 맡고도 전략 제품인 어센드P7을 프랑스 파리에서 가진 별도 행사를 통해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