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말개통 "평일의 절반이하"…판매점 상당수 문 안 열어

불경기, 준비부족으로 저조

일반입력 :2015/03/02 14:26

4년여만에 전격적으로 실시된 이동통신 주말개통 실적이 당초, 기대와는 달리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월1일 주말개통 첫날 실적이 본격적인 입학 시즌을 앞둔 지난주와 비교해서도 절반 수준에 그쳐 통신사, 유통사간 눈치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단말기 유통법 시행 이후 영업침체로 인해 주말 이틀 중 하루는 문을 열지 않는 판매점들과 알뜰폰 업체들의 미참여, 홍보부족 등의 이유가 맞물리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풀이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과 3월1일 양일간 주말 번호이동건수는 총 2만546건으로 일평균 1만273건에 불과했다. 이는 2월 마지막 주의 일평균 2만783건과 비교해서도 절반 수준이다.

2월 첫 주에는 일평균 1만5천842건, 둘째 주 1만7천79건, 셋째 주 1만6천208건과 비교해서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이전에는 토요일과 일요일에 가입신청만 받아 전산개통이 허용되는 월요일 신청건수와 합쳐 그 수치가 발표됐다. 하지만 3월1일부터는 주말개통 허용으로 토요일과 일요일의 번호이동수치가 각각 따로 발표된다.다만, 이동통신 3사가 첫 주말개통을 28일이 아닌 일요일인 3월1일부터 시작해 토요일(28일) 수치와 더해져 발표됐다. 토요일과 일요일 각각의 정확한 개통 수치는 3월 둘째 주부터 집계가 가능하다.

한 통신업체 관계자는 “설 연휴와 입학 시즌을 앞두고 2월 한 달간 번호이동 수치는 꾸준히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지난 주말에는 오히려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며 “이동통신 3사의 대리점을 제외하고 아직까지 주말개통에 참여하지 못한 판매점 등의 영향과 홍보부족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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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에 따르면 전국 이동통신서비스 판매점은 2만168곳으로 공식 집계됐으며, 이 중 상당수는 지난 첫 주말개통에 동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약 8천개에 이르는 대리점들만 주말영업에 참여한 것으로 추산된다.

유통업체 한 관계자는 “단통법 이후 운용비용 부담으로 주말 중 하루 쉬는 매장이 많다”며 “그동안 주말 전산처리 방식대로 토요일과 일요일의 가입신청 건수가 집계되는 월요일 수치를 살펴봐야 지난 주말 동안의 번호이동건수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