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의 첫 주말 개통, LGU+만 웃었다

유일하게 순증 기록…2월 성적표도 가장 좋아

일반입력 :2015/03/02 13:23    수정: 2015/03/02 13:24

약 4년 만에 허용된 주말 전산 개통에서 LG유플러스만 순증을 기록하며 활짝 웃었다.

지난 2011년 6월 이후 시장 과열 방지와 주5일 근무제 도입으로 이동통신서비스의 주말 전산 개통이 허용되지 않았다가, 3월1일 첫 재개됐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이동통신3사간 번호이동 결과 LG유플러스가 SK텔레콤과 KT로부터 각각 1천633명, 967명의 가입자를 가져와 유일하게 2천600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반면, SK텔레콤과 KT는 각각 2천379명, 221명의 가입자를 빼앗겼다. SK텔레콤은 KT와 LG유플러스에게 각각 746명, 1천633명의 가입자를 내줬으며, KT는 SK텔레콤으로부터 746명의 가입자를 가져왔지만 LG유플러스에게는 968명을 내줘 총계에서는 순감을 기록했다.특히, 주말 이틀 동안 이동통신3사의 총 번호이동건수가 2만546건에 불과해 정부가 시장과열 기준으로 삼고 있는 일 2만천건에도 미치지 못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첫 주말 개통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도 낮은데다가 사실상 일요일부터 주말 전산 개통이 이뤄져 번호이동건수가 높지 않았다”며 “여기에 알뜰폰이나 소형 유통망에서 영업을 하지 못한 것도 한 이유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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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추세는 지난 2월 한 달 동안에서도 비슷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한 달 동안 SK텔레콤과 KT로부터 각각 1만6천162명, 1만469명의 가입자를 유치해 2만6천631명의 가입자 순증을 이뤄냈다.

SK텔레콤은 KT로부터는 1천150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지만 LG유플러스에게는 1만6천162명을 내줘 총계에서는 1만6천162명의 가입자가 줄어들었다. KT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양사에게 각각 1천150명, 1만469명을 내주면서 모두 1만1천619명의 가입자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