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LTE보다 100배↑…5G 혁신 보여준다"

MWC에서 5G ·IoT 최신 기술 시연

일반입력 :2015/03/01 09:00    수정: 2015/03/01 11:11

<바르셀로나(스페인)=박수형 기자> KT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5에서 ‘5G를 통한 삶의 혁신’이란 주제로 여러 글로벌 기업과 차세대 통신 기술을 선보인다. 사물인터넷 분야에서는 세계 최초 기술 시연을 펼친다.

차세대 기술 시연으로 대한민국 통신 경쟁력을 전세계에 알린다는 목적이다. 기술을 넘어 실제 우리 삶에 어떻게 적용될지 미래의 모습을 실제로 구현해 내겠다는 목표다.

■ 차세대 5G 핵심 기술 글로벌 협력

KT와 삼성전자가 공동으로 개발한 5G 핵심기술 밀리미터파는 기존 LTE 주파수 대역보다 훨씬 높은 28GHz 대역의 주파수를 사용해 100배 이상 빠른 전송속도가 가능하다. 이 기술로 초고속으로 데이터를 주고 받으면서 초고화질 동영상, 360도 다중 초점 카메라 영상, 홀로그램 영상 등 실제와 흡사한 증강 현실을 경험할 수 있다.

에릭슨과 공동으로 개발한 5G UDN은 KT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광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양한 형태의 스몰셀을 구축, 기존 대비 100배 이상의 사용자를 수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MWC에서 선보일 이같은 KT의 차세데 통신기술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볼 수 있게 된다. 경기장, 선수촌, 미디어센터 등 트래픽 밀집 지역에서 올림픽 공식 통신 후원사의 역할로 선보인다.

■ 기지국 없이 단말기가 통신, 한발 다가선 미래

세계 최초로, 단말간 통신(D2D)으로 맞춤형 광고를 보여주는 ‘스마트 쇼 윈도’ 서비스도 라 KT의 MWC 부스에서 볼 수 있다.

삼성과 공동 개발한 D2D 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단말기가 이동통신 기지국을 거치지 않고 직접 통신해 반경 500미터 이내 사용자를 탐색하고 직접 정보를 주고 받는 기술이다.

기존 근거리 통신기술인 비콘과 비교해 통신 연결 시간 단축, 5배 넓은 커버리지, 재난 상황 시 단말 간 양방향 통신을 통한 단말 간 직접 통화도 가능하다.

나아가 모바일 광고, 전자 상거래 등 O2O(Online to Offline)를 비롯해 무인자동차 등의 IoT 분야에서 다양한 미래형 서비스에 적용될 수 있다.

■ 9밴드 CA, 이종망 병합…통신 신기술 총망라

최신 LTE 상용화 기술도 선보인다. 특히 기존에 3개의 주파수 대역을 묶어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하던데서 벗어나 9개의 주파수를 묶는 신기술도 KT가 시연한다.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기존 5개 주파수를 묶는 기술을 개선한 것.

이를 통해 LTE 방식 만으로 초당 1기가비트를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을 뽐낸다. 역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시범 서비스로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LTE 신호와 와이파이 신호를 병합해 전송하는 햇넷(LTE-H) 솔루션 5GHz 와이파이 주파수 대역을 LTE로 쓸 수 있게 하는 LTE-U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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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TDD-LTE에서 다운링크와 업링크 주파수를 동시에 묶는 기술 시연도 처음으로 진행한다.

이동면 KT 융합기술원 전무는 “KT가 MWC에서 차세대 네트워크 선도사업자로서 대한민국의 통신 경쟁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삼성, 에릭슨, 노키아와 같은 글로벌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5G 기반의 차세대 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매진해 궁극적으로 기가토피아 세상에서 고객들이 새로운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