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EO] ‘갤러리소아’ 조종완 대표

‘대중‧예술’ 함께 호흡하는 온라인 전시 공간 추구

일반입력 :2015/02/27 10:01

예술을 어렵고 따분한 것 혹은 생활의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나 누리는 사치품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온라인 전시 사이트 갤러리소아(gallerysoa.com)는 이런 인식을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다. ‘당신의 삶에 예술을 선물하다’는 슬로건처럼 누구나 쉽게 예술 작가와 작품을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조종완 대표는 평소 예술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일반 대중들을 위해 2013년 2월 갤러리소아 사이트를 오픈했다.

갤러리소아는 미술뿐만 아니라 조소, 조각, 글을 쓰는 작가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창조적인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는 글로벌 아트 플랫폼을 지향한다.

“오프라인 갤러리가 한정된 시간과 공간 안에 특정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는데 집중되는 반면 저희 사이트는 신인작가, 중견작가, 전 세계 모든 예술인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작품을 언제든지 감상할 수 있는 온라인 전시 공간을 추구합니다.”

사이트에 접속하면 3층 정도 되는 오프라인 갤러리를 방문한 것과 같은 착각에 빠진다. 메인 화면에서 현재 전시 중인 작가들의 대표 작품들을 확인할 수 있는가 하면 메뉴의 가장 상단에 위치한 ‘전시(EXHIBITION)’ 버튼을 클릭하면 1층부터 3층까지 층별로 어떤 작가들이 전시회를 열고 있는지 볼 수 있다.특히 전시회를 여는 작가들의 ‘전시인터뷰 영상’은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돕고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든다. 영상 콘텐츠와 이미지 콘텐츠가 많은 사이트의 안정성은 카페24(www.cafe24.com) 호스팅을 이용해 높였다.

“추상화처럼 설명 없이는 이해하기가 어려운 작품도 많죠. 온라인 전시 서비스의 목적은 단순히 작품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서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주는데 있습니다. 영상 콘텐츠가 바로 예술을 편하게 접하고 인식의 변화를 일으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죠.”

이밖에도 지난 전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과거(PAST)’, 작품에 대한 감상평이나 칼럼, 작가인터뷰 등을 다루는 ‘저널(JOURNAL), 전시회 소식을 전하는 ‘주요 전시(FEATURED EXHIBITION)’와 같은 다양한 콘텐츠 구성을 통해 오프라인 갤러리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했다.

사이트 오픈 당시 대중들 못지않게 작가들로부터 환호를 크게 받았다. 작품을 소개할 공간에 목말라있었기 때문이다. 갤러리소아는 앞으로 작가들이 전시를 하고 싶어 하는 선호도 높은 전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숙제다.

“많은 작가들을 발굴하고 섭외해 다양한 전시를 진행함으로써 사람들이 편하게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갤러리소아를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향후 작품 소장을 원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판매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다음은 김 대표와 일문일답이다.

-갤러리소아는 무슨 뜻인가

“갤러리소아(Gallery SOA)의 소아(SOA: Spirit Of Art)는 예술혼을 의미한다. 작가는 물론 평소 예술을 접하기 힘든 일반 대중들의 살아있는 모든 예술혼이 이곳에서 펼쳐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사이트 이름을 짓게 됐다.”

-온라인 전시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온라인 예술 전시 서비스가 조명을 받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향후 대중의 관심 정도에 따라 그 수요는 달라질 것으로 보고 예술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소통의 공간’을 제공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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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서비스 업데이트나 운영 계획은

“현재는 작가들을 섭외하고 과거 전시된 것과 현재 전시되는 것들을 온라인상으로 옮기는 작업에 불과하다. 하지만 향후에는 일반 대중들이 작과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가령 단 한 명이라도 궁금해 하는 작가가 있다면 그 작가의 인터뷰 영상을 담고 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