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너즈워-COC, 게임 광고로 격돌

일반입력 :2015/02/26 10:51    수정: 2015/02/26 10:53

박소연 기자

요즘에는 지하철, 버스 등 옥외 광고는 물론 TV 화면에서도 심심치 않게 모바일 게임 광고를 볼 수 있다. 특히 최근 모바일 게임 광고는 탄탄한 스토리, 유명인 모델, 화려한 영상 등으로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특히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와 슈퍼셀의 ‘클래시 오브 클랜’이 톡톡 튀는 광고 영상으로 업계의 이목을 끈다.

최근 모바일 게임 시장 확대에 따라 해당 광고 시장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양도 양이지만 질적 성장이 눈에 띈다. 모바일 게임의 주 이용자층이 대폭 넓어지면서 특정 타겟층이 아닌 모두의 눈과 귀를 만족시킬 수 있는 고품질 콘텐츠를 다양한 채널을 통해 노출하는 것이다.

1년 이상 인기를 끄는 장수 게임이 늘어나면서 장기적인 마케팅 계획의 중요성도 부각된다. 과거 모바일 게임 대부분이 게임 출시 초반 특정 성별이나 연령대에 집중해 물량을 쏟아 부었다면 최근에는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전체 대중에게 브랜드를 꾸준히 각인시키는 형태의 마케팅이 대두되는 추세다.

대표적인 예가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와 슈퍼셀의 ‘클래시 오브 클랜’이다. 이들은 게임 플레이 장면만 보여주던 기존 단편적인 광고에서 벗어나 모바일 게임 특유의 감성을 살린 특색 있는 광고로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먼저 컴투스(대표 송병준)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는 최근 광고 메이킹 필름과 예고편에 이어 첫 번째 메인 영상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해당 광고 영상들에서 ‘서머너즈 워’는 게임 속 전투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세 몬스터들이 펼치는 훈련 과정을 역동감 넘치게 표현해 이용자들을 집중시킨다.

첫 번째 메인 영상 헬하운드 편에는 게임 내 캐릭터인 불의 화신 헬하운드가 등장한다. 헬하운드는 영상에서 화염에 휩싸인 폐공장의 용광로 앞에서 쇠사슬을 몸에 감고 뛰거나 공중의 봉에 매달리며 혹독한 훈련을 치른다. 정밀한 묘사로 게임 속 캐릭터가 현실로 튀어나온 듯 한 느낌을 준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속 주인공들이 현실 세계로 튀어나온 듯 사실적인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모션 캡처 장비를 사용,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 규모도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를 방불케 한다. 태국 올로케이션 촬영에 총 150여 명의 국내외 스태프가 참여했으며 대형 세트장과 초고속 팬텀 카메라가 동원됐다.

‘서머너즈 워’는 이후 두 편의 신규 메인 영상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공식 온라인 페이지를 통해 관련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대대적인 광고 마케팅이 지속할 예정이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광고 돌풍을 일으킨 슈퍼셀(대표 일카 파나넨)의 ‘클래시 오브 클랜’도 얼마 전부터 새로운 광고를 시작했다.

‘클래시 오브 클랜’ 광고 영상에서는 영화 배우 리암 니슨이 ‘클래시 오브 클랜’ 이용자로 등장해 진지하면서도 코믹한 연기를 선보인다. 리암 니슨은 자신의 마을이 다른 이용자에게 침략 당하자 심각하게 복수를 다짐하며 보는 이의 웃음을 자아낸다.

해당 광고는 최근 미국 프로미식축구 결승전 ‘슈퍼볼’에서 1분간 송출되며 국내외의 큰 주목을 끌었다. ‘슈퍼볼’ 광고에만 100억 원 가량의 비용이 투자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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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시 오브 클랜’은 이 광고 전에도 게임 속 캐릭터를 활용한 3D 애니메이션 형태의 광고를 시리즈로 방송해 ‘파이어볼’이라는 유행어를 낳으며 인기를 얻기도 했다.

한 게임 업계 관계자는 “독특한 광고로 화제를 낳고 있는 ‘서머너즈 워’와 ‘클래시 오브 클랜’의 광고 전쟁이 어떤 양상으로 흘러갈지 지켜보는 것도 재밌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성장과 함께 이 같은 공격적인 대규모 광고 마케팅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