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세계 첫 128GB 스마트폰 UFS 양산

UHD급 콘텐츠 보면서 여러 작업 동시 수행 가능

일반입력 :2015/02/26 08:56    수정: 2015/02/26 09:02

김다정 기자

삼성전자가 기존 스마트폰용 내장 메모리보다 2.7배 빠른 '128GB 유니버설 플래시 스토리지(이하 UFS)'를 본격 양산한다.

26일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차세대 스마트폰용 업계 최대 용량의 128GB 'UFS' 메모리를 본격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UFS'는 국제 반도체 표준화 기구 '제덱(JEDEC)'의 최신 내장 메모리 규격인 'UFS 2.0'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제품으로 시스템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임의읽기 속도가 외장형 고속메모리 카드보다 12배 이상 빠르다.특히 'UFS' 메모리는 SSD에서 사용중인 속도 가속 기능인 '커맨드 큐'를 적용해 기존 고성능 내장메모리 ('eMMC 5.0')보다 2.7배 빠른 임의읽기 속도로 동작하면서도 소비전력은 절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임의쓰기 속도는 외장 메모리카드보다 28배가 빠른 1만4천 초당입출력처리량(IOPS)을 구현해, 스마트폰에서 초고해상도(UHD)의 콘텐츠를 보면서 다른 여러 작업을 동시에 하더라도 버퍼링 현상이 없다.

이번 'UFS' 라인업은 128·64·32기가바이트의 용량으로 기존 'eMMC' 라인업 (64·32·16기가바이트) 대비 2배 확대해 더 이상 외장 메모리카드를 사용할 필요가 없는 모바일 솔루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UFS'가 지난 4일 공개한 '이팝(ePoP)'과 같이 모바일프로세서 위에 직접 쌓아 실장 면적을 절반으로 줄임으로써 글로벌 고객에게 더 향상된 '초고용량·초고속·초절전·초슬림'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백지호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 마케팅팀장 전무는 업계 최고 용량의 초고속 'UFS' 양산으로 글로벌 소비자에게 더욱 스마트한 모바일 라이프를 선사하는데 기여하게 됐다며 향후 고용량 메모리카드의 공급 비중을 크게 높여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의 성장세를 지속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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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UFS 라인업과 함께 기존 내장메모리 규격인 'eMMC 5.0'보다 임의읽기 속도를 1.5배 높인 64·32·16기가바이트 등의 고성능 'eMMC 5.1' 라인업도 양산에 돌입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카드에 대한 고성능, 고용량의 고객 요구에 한 발 앞서 대응함으로써 글로벌 모바일 시장에서의 사업 위상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