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손 세탁기 약해?'…삼성 "소비자 불만 無"

LG 측 '제품 하자 때문' 주장 반박 "품질 이미 입증"

일반입력 :2015/02/22 11:08    수정: 2015/02/22 13:44

정현정 기자

최근 세탁기 파손 논란의 중심에 있는 삼성전자의 '크리스털 블루도어 드럼세탁기' 제품이 유럽 각국의 소비자 평가 매거진들로부터 최고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또 제품 출시 이후 현재까지 소비자 불만이 단 한건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LG전자가 해당 제품이 다른 세탁기들과 달리 본체와 도어를 연결하는 힌지 부분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놓은데 따른 반론이다.

삼성전자는 22일 공식 블로그인 삼성투모로우를 통해 블루 도어 드럼세탁기(WW9000)는 출시 직후부터 최근까지 유럽 각국의 소비자 평가 매거진들로부터 최고의 평가를 받았으며, 공신력 높은 규격 인증 기관들로부터 국제 인증을 취득하는 등 최고의 품질과 신뢰성을 인정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만일 LG전자가 주장하는 것처럼 통상적인 테스트만으로 도어가 파손됐다면 소비자들로부터의 불만도 이어졌어야 하지만, 출시 이후 판매된 20만대 이상의 제품 가운데 지금까지 그와 관련한 소비자 불만은 단 한 건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출시된 이 제품은 영국의 전자제품 리뷰 전문 매거진 ‘엑스퍼트 리뷰(Expert Reviews)’가 지난해 7월호에 게재한 평가 결과 기사에서 만점 평가를 받았다.

또 세탁기 파손 사건이 발생한 이후에도 스웨덴과 이탈리아의 소비자 평가 전문 매거진 ‘라드 앤 론(Rad & Ron)’과 ‘알트로컨슈모(Altroconsumo)’에서 각각 1위에 올랐고, 11월에는 프랑스 소비자 연맹지 ‘크 슈아지르(Que Choisir)’로부터도 1위 평가를 받았다.

올해에는 포르투갈 소비자 평가 전문 매거진 ‘데코 프로테스테(Deco Proteste)’에서 세탁기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현재까지 총 4회에 걸쳐 해외 소비자 평가 1위에 올랐다. 또 영국 ‘엑스퍼트 리뷰(Expert Reviews)’에서도 2015년 베스트 추천 세탁기로 선정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삼성 크리스털 블루 도어 드럼세탁기가 해외 소비자 매체들로부터 최고의 평가를 받은 데에는 이 제품의 뛰어난 성능과 기능, 디자인뿐 아니라 최고 품질에 대한 공신력 있는 기관의 인증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면서 이 제품은 출시를 전후해 노르웨이 Nemko와 독일 VDE 등 세계적으로 공신력 있는 인증기관의 엄격한 테스트를 거쳐 품질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이어 Nemko는 전기·전자제품에 대한 안전성 테스트를 전문으로 하는 노르웨이 인증기관이며, VDE는 엄격한 인증 기준으로 국제적 권위를 인정받는 독일의 전기·전자제품 전문 시험 평가 기관이라며 이들 기관의 인증을 획득했다는 것은 제품의 기능이나 성능, 안전성 등에서 엄격한 국제적 규격을 통과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독일에서 발생한 세탁기 파손 논란이 법정으로 넘겨진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장외 여론전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LG전자가 기소된 조성진 H&A 사업본부 사장의 세탁기 파손 관련 해명 동영상을 공개하자 삼성전자는 해당 동영상이 사실을 명백하게 왜곡하고 있다며 전면 반박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