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작년 R&D 투자 14.8조 집행

PwC스트래티지엔 조사 대상 중 2위 기록…1위는 폭스바겐

일반입력 :2015/02/17 12:35    수정: 2015/02/17 13:51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연구개발(R&D) 투자에 약 14조8천억원 가량을 집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조사업체 PwC스트래티지엔이 발간한 2014 동계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134억달러(약 14조7천700억원)를 R&D에 투자해 조사 대상 중 2위에 올라 순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는 매출액의 6.4%에 해당하는 규모로 전년 대비 28% 증가한 수치다.

자동차 제조사인 폭스바겐 그룹이 135억달러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고, 인텔이 106억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04억달러로 4위, 헬스케어 업체인 로쉐가 100억달러로 5위를 각각 기록했다.구글은 80억달러를 집행해 9위에, IBM은 62억달러로 18위에, 시스코 시스템즈는 59억달러로 20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애플은 45억달러로 32위, 아마존은 66억달러로 14위, 테슬라모터스는 2억달러로 440위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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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20개 업체 중 국내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했다. 일본 기업으로는 도요타자동차와 혼다자동차 등 2곳이 각각 91억달러와 63억달러를 기록해 7위와 17위를 기록했으나 전년 대비 모두 순위가 하락했다. 나머지 업체들은 모두 북미와 유럽 소재 기업이었다.

상위 20개 업체의 총 투자액은 1천653억달러에 달했으며, 전년 대비 전체적으로 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의 8% 가량을 R&D 투자로 사용했는데, 특히 인텔의 경우 매출의 20.1%를 집행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