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AT&T, 美 기가인터넷 대전 '점화'

일반입력 :2015/02/17 08:30    수정: 2015/02/17 08:35

인터넷 공룡 구글과 미국내 2위 이동통신사인 AT&T가 기가인터넷 대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두 사업자간 특정 지역을 놓고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개인정보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아스테크니카에 따르면, 미 이통사인 AT&T사 캔자스시티 지역에 기가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지역은 구글이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 곳이다.

서비스 이용 가격 면에서도 경쟁에 불을 붙였다. 매달 70달러 요금을 받는 구글을 두고 99달러에 더욱 뛰어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단순히 동일 지역 서비스 경쟁으로 보이지만 속으로는 보안과 관련된 예민한 부분까지 부딪히고 있다.

AT&T는 '더욱 뛰어난 서비스'(Internet Preferences)란 프로그램을 출시하면서, 개인정보보호 정책에 따라 웹 브라우징 정보를 수집하지 않는다고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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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의 이같은 공세에 구글은 발끈하는 모습이다. 자사 역시 개인의 웹브라우징 정보를 수집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마치 AT&T의 광고가 먼저 기가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한 구글과는 다르게 보이게 한다는 것이다.

향후 두 외사가 서비스 지역을 늘려가면서 이같은 상황은 더욱 빈번하게 보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