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음성무제한 요금제가 2~4만원대?

알뜰폰, 음성 요금경쟁 불붙어…CJ, 낙전 없는 요금제 준비

일반입력 :2015/02/14 10:39    수정: 2015/02/16 17:40

알뜰폰 사업자들이 2~4만원대의 LTE USIM 망내 음성무제한에 이어, 망내‧외 음성무제한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내놓으면서 음성요금 인하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CJ헬로비전이 올 1월 ‘조건없는 무한수다 USIM LTE 45‧50’을 출시하면서 망내‧외 음성무제한 요금제를 처음 선보인데 이어, 12일 KT의 알뜰폰 자회사인 KTIS가 월 기본료가 4만3천원인 LTE USIM 망내‧외 무제한 음성요금제를 내놓으면서다.

KTIS 관계자는 “통화량이 많은 젊은 층을 겨냥해 만든 요금제로 쓰던 폰으로 약정 없이 가입할 수 있다”며 “젊은 층의 데이터 사용량이 보통 2~3GB 정도 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5GB가 제공되기 때문에 데이터 역시 충분한 사용량”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알뜰폰 2위 사업자인 SK텔링크는 3G 망내 음성요금제는 출시한 바 있으나 아직까지 LTE 망내, 망내‧외 요금제는 없으며, LG유플러스 자회사인 미디어로그도 ‘망내 LTE 32‧42‧52’ 등 망내 음성무제한 요금제만 운영 중이다.

이에 대해, SK텔링크 관계자는 “현재는 3G 음성무제한 서비스만 내놓고 있지만 LTE 역시 고민은 하고 있다”며 “하지만 당분간은 선도사업자로써 품질과 가치 제공에 더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로그 관계자도 “아직까지 LTE 망내‧외 음성무제한 요금제 출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알뜰폰 사업자가 데이터에 집중하고 있는 기존 이동통신3사와 달리 음성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망내‧외 음성무제한 요금제 경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존 이동통신3사의 서비스‧요금경쟁도 음성 망내요금제로 시작해 망내‧외 무제한, 데이터 무제한으로 옮겨간 것”이라며 “알뜰폰 역시 3G 선불폰으로 시작했지만 3G 후불폰, 4G LTE로 진화하면서 같은 경쟁구도를 가져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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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통3사 알뜰폰 자회사들과 달리 공격적인 행보를 하고 있는 CJ헬로비전이 올 상반기 중 저가의 LTE 종량형 요금제, 선택형 요금제와 같이 음성을 조절해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 등을 내놓을 계획이어서 경쟁사들의 대응이 더욱 주목되고 있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이동통신 소비자들의 가장 큰 불만 중 하나는 매달 쓰지 않고 사라지는 음성통화량”이라며 “소비자들이 낙전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준비 중이고, 데이터 사용량이 많지 않은 이용자들을 위해서 LTE 데이터를 저가에 종량형으로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