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O, 사용자 참여형 서비스로 발전”

[임팩트 컨퍼런스]안병익 씨온 대표

일반입력 :2015/02/11 12:22

“모바일 기기를 통해 맛집 검색은 물론 주문과 결제까지 가능한 시대가 열렸다. 예전에는 오프라인에서 좋은 물건을 보고, 집에 와서 온라인으로 최저가를 검색해서 구매했다면 이제는 반대의 경우가 점점 활발해지고 있다.”

모바일 시대를 맞아 주목을 받고 있는 O2O(Online to Offline) 시장의 현황을 짚어보고, 미래를 전망해보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안병익 씨온 대표는 11일 지디넷코리아가 핀테크와 O2O를 주제로 개최한 임팩트 컨퍼런스에서 ‘O2O와 크라우드 소싱 플랫폼’이란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안 대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O2O에 대한 기본 정의와, 이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들을 소개했다. 또 과거 와이파이·QR코드·NFC 기술을 이용한 O2O가 이제는 블루투스 방식의 비콘 사용으로 전환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병익 대표는 중국에서 O2O에 대한 관심과 서비스가 급격히 늘고 있다는 사례를 들어, 공룡 기업인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이에 대한 투자를 적극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O2O학원과 O2O미용실이 생길만큼 온-오프라인 연결 서비스가 활발해지고 있다고도 첨언했다.

또 안 대표는 사용자의 패턴을 잘 읽어서 제품을 판매하는 형태가 전자상거래의 중요한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O2O 서비스 범위가 배달·부동산·쇼핑·맛집·운송 등으로 넓어지고 있다면서, 이 외의 것들도 모바일을 통해 O2O 시장에 편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나아가 안병익 대표는 O2O와 맞물려 발전하는 것이 바로 ‘사용자 참여형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O2O 서비스가 크라우드 소싱(집단 지성)과, 공유경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

그 예로 사용자 참여형 소셜 지도 맵 ‘웨이즈’, 일기예보 앱 ‘스카이모션’, 위치 기반 음식 정보 앱 ‘식신 핫플레이스’ 등을 들었다. 사용자들이 지식과 정보가 모이고 쌓임으로써, 또 이를 공유함으로써 더 똑똑한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는 얘기였다.

관련기사

O2O가 가져올 새로운 기회로 안 대표는 마케팅 분석이 가능하다는 점을 들었다. 실제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이 결합되고 연결되면서 보다 정확한 마케팅 분석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 받을 수 있는 경험과 정보를 오프라인에서 똑같이 받을 수 있는 것이 O2O 성공을 위한 핵심 포인트라고 안 대표는 강조했다.

안병익 대표는 O2O가 “사용자 성향에 맞춘 서비스, 원스톱 서비스, 인타임 서비스, 물류나 유통의 혁신적인 변화 등을 가져올 것”이라면서 “민간 소비 시장이 700조 규모고 이 중 전자상거래 규모가 아직 50조 정도에 불과한데, 나머지 650조 시장도 O2O 시대가 되면서 온라인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