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주주 환원 유지, 자사주 소각 안해”

일반입력 :2015/02/11 12:03    수정: 2015/02/11 14:34

“주주 환원 정책 기조는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자사주 소각 계획은 당분간 없다”

엔씨소프트 윤재수 CFO는 11일 진행된 2014년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금자산 관리 부분에서 주주들의 가치를 높이는데 노력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넥슨 측이)회사의 자산 부분에 대해 제안을 주고 있다. 내부에서 장기적 전략과 방향을 고려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자사주 소각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자사주는 중요한 투자나 M&A 부분에 쓰일 수 있는 중요한 자산이다. 당장 소각해야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며 ”공격적인 투자나 M&A를 할 때의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잘라 말했다. 이는 엔씨소프트 측이 넥슨의 주주제안서에 담긴 ‘기업/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요청 사항’에 대한 답변 내용 중 일부를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엔씨소프트의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변경한 뒤 지난 3일 엔씨소프트에 주주제안서를 전달했고, 회신 기일인 10일 엔씨소프트의 답변서를 받아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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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주주제안서에는 ▲2015년 정기주주총회에서의 이사선임 안건 제안의 건 ▲실질주주명부의 열람 및 등사 요청 ▲배당, 자사주 소각 등 기업/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요청 사항에 대한 내용이 담겨졌다.

엔씨소프트와 넥슨은 답변서 내용 전문을 언론사 등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