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시대…"금융은 이제 놀이다"

[임팩트 컨퍼런스]권현돈 알리페이코리아 부사장

일반입력 :2015/02/11 11:49    수정: 2015/02/11 14:42

황치규 기자

한국에서 금융은 신성하고 무겁다는 인식이 강하다. 그러나 중국에서 금융은 문화나 놀이도 될 수 있다. 생활 속에 깊숙히 녹아들어 움직이는 것이 바로 금융이다.

알리바바 산하 온라인 결제 자회사 알리페이코리아의 권현돈 부사장은 11일 지디넷코리아가 핀테크와 O2O를 주제로 개최한 임팩트 컨퍼런스에서 핀테크 시대, 금융은 무거운게 아니라 재미있고 즐거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면서 사고 방식의 전환을 주문했다. 중국은 이미 금융에 대한 고정관념이 많이 깨졌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알리페이는 알리바바는 그동안 한국에 몰려드는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면세점, 항공사, 쇼핑몰 등에 알리페이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내 시장 공략을 해왔다. 온라인종합쇼핑몰인 롯데닷컴 등과 제휴를 맺었다.

페이팔(paypal)과 유사한 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를 통해 소비자는 돈을 충전하고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소비자가 낸 돈은 알리페이를 통해 판매자에게 전달된다. 이런 제3자 지불 시스템은 돈만 받고 물건을 배송하지 않는 것과 같은 판매 사기를 막는데 유용하다. 금융과 IT의 결합을 의미하는 핀테크에 대한 관심이 국내서도 고조되면서 알리페이의 행보도 의미있는 변수 중 하나로 대접받는 분위기다.

알리페이는 그동안 국네에서 온라인 결제 중심의 사업을 펼쳐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모바일앱을 통한 바코드 인식을 활용해, 오프라인 결제 지원에도 적극 나섰다.

알리페이의 결제 서비스 철학은 ▲고객이 원하기 전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 방법은 직관적이어야 한다 ▲자연스러운 습관화로 생태계를 조성한다로 요약된다.

권현돈 부사장은 알리페이가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중국 사용자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했기 때문이라며 기업이 원하는 것에 사용자를 끼워 맞추기 보다는 사용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결제 단계를 줄이면 구매 전환률도 커지지만 한단계를 줄이기 위해 100명을 3개월간 투입하기로 결정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알리페이는 가급적 사용자를 생각하는 쪽으로 결정하는 문화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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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페이 모회사인 알리바바그룹은 2013년 전사적으로 모바일에 집중하는 전략을 들고 나왔다. 이미 알리페이 결제의 절반 이상이 모바일 환경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권 부사장의 설명이다.

권 부사장은 한국에서 핀테크가 성장하려면 외국에서 성공한 모델을 카피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실정에 맞는 금융 서비스가 나와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해외 사례가 아니라 한국 사용자들이 요구하는 것을 제공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