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美 전기차 충전소 확충에 109억 투자

일반입력 :2015/02/11 08:47

폭스바겐이 오는 2016년까지 미국 내 전기차 충전소 확충을 위해 1천만달러(한화 109억)을 투자한다.

예르크 소머 폭스바겐 미국법인 상품 마케팅 전략 담당 부사장은 10일(미국시각) 워싱턴 DC에서 열린 2015 일렉트릭 드라이브 콩그레스(Electric Drive Congress) 기조연설에서 배기가스 누출이 없는 2015년형 골프 전기차 소개와 함께 폭스바겐의 전기차 충전소 확충 위한 투자계획을 밝혔다.

소머 부사장은 연설에서 “자동차 메이커들이 미국 운전자들의 전기차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전기차를 많이 출시해왔다”며 “폭스바겐과 다른 업체들이 전기차 관련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것처럼 미국 연방 정부가 전기차 고속 충전소 확충을 위한 재정적 지원을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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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미국 내 전기차 충전소 확충을 위한 투자금액이 공개된 것은 올해 처음이다. 지난달 폭스바겐은 BMW와 전기차 전용 충전소 시설 확충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들은 올해말까지 미국 동서부 해안가 중심으로 100여개의 전기차 전용 충전소를 만들 계획이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BMW와의 협력도 이번 투자금액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폭스바겐과 BMW는 미국 최대 전기차 충전소 회사인 차지포인트(ChargePoint)와 함께 충전소 개발을 위한 이니셔티브를 구성하고 미국 동서부 해안가 관광지역 도로를 중심으로 고속 충전이 가능한 충전소를 지을 계획이다. BMW와 폭스바겐은 이같은 충전소 신설 계획이 편리한 충전을 원하는 전기차 운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