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新역사…시총 7천억弗 첫 돌파

중국 공략 등 호재…2위 업체 두 배 수준

일반입력 :2015/02/11 08:29    수정: 2015/02/11 09:24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애플이 미국 기업 최초로 시가 총액 7천억 달러 고지를 돌파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을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애플 주가는 10일(현지 시각) 나스닥 증시에서 122.02달러로 마감됐다. 덕분에 애플의 시가 총액도 7천107억 달러까지 상승했다.

애플은 지난 해 11월과 지난 주 장중 한 때 시가총액 7천억 달러를 넘어선 적 있다. 하지만 종가 기준으로 7천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 주가가 상승한 것은 중국발 호재가 호재로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증시에서는 애플 페이가 중국의 인렌(유니언페이)카드와 제휴해 중국 시장에 진출할 것이 확실시된다는 관측이 나돌았다.

이와 함께 이날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캘리포니아 북부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건립 계획을 밝힌 것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애플은 시가 총액 7천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경쟁 기업들을 멀찍이 따돌리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애플의 시가 총액은 S&P 500 기업 중 시가총액 순위 2위에서 4위 업체들의 두 배 수준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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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애플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엑손 모빌의 시가 총액은 3천850억 달러다. 그 뒤를 이어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벅셔 해서웨이(3천700억 달러)와 마이크로소프트(MS, 3천490억 달러)가 3, 4위에 랭크돼 있다.

특히 애플 시가 총액은 1980년 상장 당시와 비교하면 5만600% 이상 상승한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