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재난망 준비 끝…中企와 단말 개발"

망 설계 운용, 특화 단말, 솔루션 구축 '자신'

일반입력 :2015/02/10 08:42    수정: 2015/02/10 08:46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국가재난안전통신망 시범사업을 앞두고 구축에 필수적인 특화기능 구현을 위한 기술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재난망 설계 및 운용 부문과 LTE 영상과 음성무전 기능 및 관제 솔루션, 재난망 특화 단말기 등 제반 기술을 갖췄다. 특히 재난망 사업의 핵심인 단말기 개발을 중소기업과 공동 진행하는 등 관련업체들과의 상생에도 역점을 뒀다.

무엇보다 안정적인 재난망 서비스가 가능한 설계 및 운용 기술을 첫째로 꼽았다.

SK텔레콤은 재난망 주파수로 사용될 700MHz 대역 주파수 특성을 반영한 최적의 설계모델을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분당 사옥 인근에 시험용 기지국을 구축한 뒤 실제 상용 환경에서도 작동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검증했다는 것이다.

또 장애 발생시에도 통신 백업이 가능한 이중화 솔루션과 LTE 펨토, 간섭제거 고출력 중계기, 최적화 자동화 시스템 등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망 운용을 효율화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재난 발생시 신속한 상황 전파와 지령 전달을 위한 LTE 영상, 음성 무전 기능(PTT)과 관제 솔루션 개발도 마쳤다.

이 회사가 개발한 해당 솔루션은 OMA 표준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3GPP 표준도 완성되면 기능 업그레이드를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재난 발생 징후를 파악해 유관 정부 기관에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알리고, SNS 및 트래픽 등을 분석해 재난 발생 여부를 신속히 판단할 수 있는 실시간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도 개발 중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재난 지역 구급차 등에 실시간 교통 상황 및 주변 의료시설 현황을 제공해 빠른 구조 조치를 돕는 솔루션 개발도 추진 중이다.

특히 단말기 부문은 중소 제조사와 협력을 통한 상생에 주안점을 맞췄다. 무전 기능과 고출력 스피커를 탑재해 신속한 상황 전파 및 지령 전달이 가능한 재난망 전용 스마트폰을 중소 제조사와 함께 개발중이다.

재난망 특화 단말은 재난 현장에서 구조 요원 등이 활용할 수 있도록 방진 방수 기능을 지원하며, 충격에도 강하다. 재난 현장 중계 등을 위한 멀티미디어 기능도 지원한다.

SK텔레콤은 재난 현장 실사 및 관련 기관의 의견을 반영해 현장에서 필요한 기능을 추가 탑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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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네트워크, 솔루션, 단말 기술력을 바탕으로 SK텔레콤은 강원도 평창, 정선, 강릉에 우선 구축될 예정인 재난망 시범사업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SK텔레콤은 지난 30년간 국내 1위 이동통신 사업자로서 축적한 노하우와 공공 LTE 사업 수주 경험을 갖고 있다”며 “기술 혁신을 선도해 국가재난망 사업 성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