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축제' CP+ 2015 개막…주목할 제품은?

일반입력 :2015/02/09 16:07

이재운 기자

일본 최대 카메라 전시회인 CP+ 2015가 오는 12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개막한다.

일본 카메라영상기공협회(CIPA) 주관으로 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세계 카메라 주요 제조국인 일본 업계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캐논과 니콘, 올림푸스, 소니 등 주요 제조사들이 신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캐논 - 최고급 미러리스 EOS 5Ds & 미러리스 M3

9일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은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CP+ 2015 개막에 맞춰 전략 신제품 9종을 발표했다. 가장 눈길을 사로 잡는 것은 역시 최고급 DSLR 기종인 EOS 5Ds다.

EOS 5Ds는 세계 최초로 5천60만화소 35mm 풀프레임 이미지센서를 탑재해 스튜디오나 풍경 촬영에 적합한 해상도를 지원한다. 5D Mark 시리즈로 이어 온 최고급 성능 제품의 정체성을 이어가는 이 제품은 이미지 처리엔진인 디직(DIGIC)6를 2개 적용한 ‘듀얼 디직6’을 탑재해 고화소 이미지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또 여기에 맞는 11mm 렌즈도 선보여 풍경 촬영 시 더 광활하고 웅장한 느낌을 표현할 수도 있다.

이 밖에 EOS 700D 후속작인 750D와 고성능 미러리스 카메라 EOS M3도 함께 선보였다. 750D는 근거리무선통신(NFC)과 와이파이 등 무선통신 기능을 제공, 고화질 사진이나 동영상을 곧바로 대형화면으로 볼 수 있도록 전송할 수 있다. M3는 동영상이나 라이브뷰 촬영 시 더 빨라진 오토포커싱(AF) 성능을 제공한다.

니콘 – D5500으로 ‘제2의 아빠 카메라’ 몰이

니콘은 지난해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 부녀를 내세운 ‘아빠 카메라’ D5300의 후속작인 D5500을 내세운다. 뼈대와 몸체를 하나로 통합한 ‘모노코크’ 디자인과 고탄성 탄소섬유 복합소재 ‘세리보’를 사용했다.

또 터치화면을 지원하는 회전식 디스플레이와 본체 내부구조를 변경해 구현한 새로운 디자인으로 그립감도 개선했다.

이 밖에 DX 포맷 렌즈 AF-S DX NIKKOR 55-200mm f/4-5.6G ED VR II와 FX 포맷 렌즈 AF-S NIKKOR 300mm f/4E PF ED VR 등 새로운 렌즈도 함께 선보였다.

올림푸스, 후지필름, 소니, 파나소닉 - 미러리스 대전

최근 성장하고 있는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을 겨냥한 나머지 업체들의 각축전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올림푸스와 후지필름, 소니, 파나소닉 등 쟁쟁한 주자들이 진검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올림푸스는 OM-D E-M5 Mark II를 선보인다. 5축 손떨림 방지 기능으로 이동하면서 촬영해도 흔들림 현상이 거의 없고, 0.5픽셀씩 움직이며 8장의 이미지를 촬영해 하나로 합성하는 기술로 4천만화소 화질을 구현할 수도 있다.

후지필름은 고급형 미러리스 XQ2와 보급형 미러리스 X-A2 등을 선보인다. 파나소닉은 180도 틸트식 모니터와 셀카 촬영 기능을 강화한 루믹스 GF7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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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는 지난해 12월 선보인 풀프레임 미러리스 A7 II를 주력으로 내실 다지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알파 시리즈 신제품 공개 가능성도 점쳐진다. 지난해 행사에서는 A6000을 깜짝 공개하기도 했다.

펜탁스 브랜드를 보유한 리코는 HD 펜탁스-D FA 150-450mm F4.5-5.6ED DC AW 등 렌즈 2종을 선보이며 고급형 시장을 두드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