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플렉서블 4.5세대 E2 라인 추가 투자

중소형 플라스틱 기판 AMOLED 생산량 월 2만장으로 확대

일반입력 :2015/02/09 10:43    수정: 2015/02/09 12:00

송주영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중소형 플라스틱 기판 AMOLED 생산량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스마트워치, 스마트폰 등으로 확대되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상반기 내 경기도 파주 p8 공장 내 E2 라인 추가 투자를 시작할 계획이다. 증설라인의 양산 시점은 오는 연말경으로 예상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E2 라인은 4.5세대 플라스틱 라인으로 기판 크기는 730mm×460mm다. 중소형 AMOLED를 양산하고 있다. 현재 E2라인의 생산용량은 월 1만4천장 규모다.

LG디스플레이는 추가 투자를 통해 월 생산가능 용량을 6천장 늘려 2만장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3년 E2라인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LG전자의 휘어진 스마트폰 G플렉스에 들어간 플렉서블 AMOLED도 E2 라인에서 만들어졌다.

플렉서블 AMOLED는 기판소재로 유리 대신 플라스틱을 활용한다. 가공 과정에서 유리보다 변형이 쉽고 가볍다는 강점이 있다. 플렉서블 디스프레이는 최근 스마트폰을 넘어 기어S, G워치R, 애플워치 등 스마트워치에 채택되면서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

LG전자는 최근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G플렉스2를 선보인 바 있으며 스마트워치 중에서는 G워치R이 플렉서블 AMOLED를 장착했다. 애플도 LG디스플레이의 플라스틱 AMOLED을 채용한 애플워치를 오는 4월 출시할 예정이다.

수요 확대 전망에 따라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해 중소형 AMOLED 플라스틱 라인 투자 계획이 있음을 밝힌 바 있다. 한 사장은 지난 1월 CES행사에서 “플라스틱 올레드는 이미 웨어러블에서 시작을 했고 시장 선도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며 “폴더블 기술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를 기점으로 삼성, LG디스플레이의 플라스틱 AMOLED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양사의 경쟁은 강화될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지난해 말 플렉서블 6세대 A3 장비 투자를 마쳤다. A3 신규라인 생산가능 규모는 월 1만5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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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엣지를 시작으로 올해도 측면 베젤 대신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듀얼엣지, 폴더블 등 플렉서블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블로그에서 올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장이 지난해 대비 9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