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 中 인스퍼와 현지 합작법인 설립

일반입력 :2015/02/09 08:56    수정: 2015/02/09 08:58

황치규 기자

티맥스소프트가 중국 하드웨어 업체 인스퍼정보와 손잡고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한 합작법인을 세운다.  인스퍼를 통해 티맥스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을 중국 시장에 공급하는 것이 협력의 골자다.

티맥스소프트는 지난해말 인스퍼와 합작 법인 설립과 관련한 계약을 맺었고 조만간 설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달안에 설립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전해졌다. 합작법인 지분 비율은 인스퍼가 51%, 티맥스소프트가 49%를 갖게 된다. 경영권은 인스퍼가 갖고 개발은 티맥스가 하는 구조다.

티맥스는 인스퍼와의 협력으로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의미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 합작 법인은 큰틀에서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핵심 IT기술 국산화와도 관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오는 2020년까지 은행, 국방, 국영 기업, 주요 정부기관들에서 외산 기술을 자국 기술로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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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핑시 북동부 지역에선 외산 대신 자국 기술을 쓰는 테스트도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범 사업에서 쓰핑시 지역 근로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대신 중국이 자체 개발한 네오키린(NeoKylin)을 썼고, 서버도 중국 인스퍼그룹이 만든 것들을 사용했다. 결과가 괜찮았다는 후문이다.

자국 기술 대체는 국가 안보에 대한 우려로 인해 급물살을 타는 양상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시스코시스템즈, IBM, 인텔, HP같은 미국 회사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