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스택, 한국서 폭발적 관심 입증

일반입력 :2015/02/05 15:56    수정: 2015/02/05 16:38

갈수록 더 가파르게 성장하는 오픈소스 서비스형 인프라(IaaS) 플랫폼 오픈스택의 위세가 한국서도 증명됐다. 오픈스택 커뮤니티와 생태계를 관리하는 오픈스택재단 관계자들도 한국의 폭발적 관심에 고무된 모습이었다.

오픈스택의 한국커뮤니티가 주최하는 ‘오픈스택데이인코리아 2015’ 행사가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5일 열렸다. 참가자 850명을 기록했고, 행사장은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기조연설을 맡은 마크 콜리어 오픈스택재단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고, 오픈스택 개발도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며 “오픈스택의 개발문화 자체가 개발자, 사용자 모두의 참여를 언제든 환영한다”고 말했다.

오픈스택은 지난해 11월 ‘주노(juno)’ 버전을 공개했다. 컴퓨트, 스토리지 서비스, ID 관리, 대용량 데이터 처리 도구 등이 개선됐다.

마크 콜리어 COO는 “아이스하우스때부터 오픈스택에 새로운 기능을 많이 추가하기보다 사용자를 위한 안정성 개선 위주로 하고 있다”며 “개발과 안정성이 확보되면서 오픈스택은 지난해 도커 컨테이너와 더불어 가장 ‘핫’한 오픈소스였다”고 강조했다.

오픈스택은 지난해 시만텍이 재단 골드멤버로 참여하며 대형 사용자로 이름을 올렸고, 시스코가 웹컨퍼런싱 서비스 웹엑스를 오픈스택기반으로 운영하는 등 빠르게 기업 클라우드 인프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애초엔 아마존웹서비스(AWS)를 대체할 퍼블릭 클라우드용 오픈소스 플랫폼이 개발목표였지만, 이제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더 적극 검토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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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리어 COO는 “기업체에서 오픈스택 클라우드를 쓰려고 할 때 수평적 조직문화를 잘 갖춰야 한다”며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각 팀별로 별도의 오픈스택을 구축하기도 하는데 이를 연동하고 문화적으로 통합시키는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오는 5월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리는 오픈스택서밋에서 다음 버전인킬로 릴리스를 공개할 것이며, 10월 도쿄 행사에서 알파벳 ‘L’로 시작되는 릴리스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