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온으로 전기 만드는 기술' 1년내 상용화

KAIST팀 '세상 바꿀 10대 기술 그랑프리' 수상

일반입력 :2015/02/05 07:31    수정: 2015/02/05 13:09

KAIST 조병진 교수팀이 개발한 ‘웨어러블 체온 전력 생산 기술’이 세계 최고 기술로 인정받았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해 3월 조 교수팀이 개발한 이 기술이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2015년 유네스코(UNESCO) '세상을 바꿀 10대 기술(Netexplo award) 그랑프리'를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한국인이 개발한 기술로는 처음으로 세상을 바꿀 10대 기술로 선정된 웨어러블 체온 전력생산 기술은 미래부가 지원한 기반형융합연구사업을 통해 개발됐다.

이 기술은 체온에 의해 생긴 옷감 내•외의 온도차를 이용하여 전기를 발생시키는 기술로서, 무겁고 휘어지지 않는 기존의 세라믹 대신 유리섬유를 사용해 가볍고 형태가 자유로운 의류로 만들 수 있고, 단위 무게당 전력생산 효율도 기존 대비 14배 높일 수 있다.

향후 스마트 워치, 스마트 글래스, 신체부착 헬스기기,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는 의류 등 웨어러블 제품이나 작은 휴대기기의 전력공급 문제를 해결하는 획기적인 기술로서 폭넓은 활용이 기대된다.

조병진 교수가 이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지난해 9월 창업한 벤처기업 ‘태그웨이(TEGway)’는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을 받고 있다.

관련기사

태그웨이 측은 “이 기술이 국내외 많은 기업들과 투자자들이 접촉을 해올 정도로 혁신적인 만큼,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하여 빠르면 1년 내에 상용화하고 5년 내에 1천억원 매출 달성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유네스코는 디지털 기술의 사회적•문화적 영향을 예측하는 기관인 넷엑스플로(Netexplo)와 공동으로 2008년부터 매년 전 세계 200여 명의 전문가를 통해 세상을 바꿀 10대 기술을 선정‧발표하고, 1월 중순부터 2주간 네티즌 투표를 통해 그 10대 기술 중 1위에 그랑프리상을 수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