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B2B 영업 본격 시동…헬스케어-유통 공세

일반입력 :2015/02/04 09:34

애플이 IBM과 함께 만든 애플리케이션들을 판매하기 위해 영업 조직을 꾸린다. 특히 헬스케어 분야에 경험이 있는 직원을 구인하고 있어 헬스케어 분야에 본격 뛰어 들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애플 iOS 헬스케어 플랫폼인 '헬스킷'과 병원용 앱을 연계하는 시나리오도 예상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벤처비트등 IT 외신들은 애플이 미국에서 헬스케어 및 유통 분야에 특화된 영업부장(Business Development Executive: BDE)을 구한다는 채용공고(☞링크)를 게시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해 IBM과 파트너십을 맺고 엔터프라이즈용 iOS앱을 공동개발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에는 은행, 유통, 보험, 금융서비스, 통신 업계 기업 고객과 정부 및 항공사를 대상으로하는 'iOS용 IBM 모바일퍼스트' 솔루션을 선보였다.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병원같은 헬스케어 공급자를 위한 앱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이번 채용공고가 헬스케어 앱을 판매하기 위해 영업조직을 꾸릴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벤처비트는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IBM을 통해 전통적인 병원 소프트웨어 시장으로 진입하고자 한다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해온 관련 앱을 애플과 IBM 것으로 교체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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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병원용 엔터프라이즈 커뮤니케이션 및 협업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이 SW는 업무 절차를 관리하는 일종의 그룹웨어로 환자의 섭취와 배출을 등을 관리하도록 돕는다. MS는 또 환자와 보호자, 의사 등이 환자 건강에 대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헬스볼트(Health Vault) 플랫폼라는 제품도 병원에 판매하고 있다. 일부 병원은 원격지에 있는 환자를 관리하고 환자들의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용도로 쓰고 있다.

벤처비트는 애플-IBM 앱 역시 이런 방식으로 병원에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보도는 애플 헬스킷은 MS 핼스볼트와 유사한 통합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다며 마요(Mayo)클리닉은 이미 헬스킷을 사용해 병원 밖에 있는 환자와 의료 기록을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