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올해 ‘가족사랑’ ‘건강’ 앞세워 가전시장 공략

2015년형 세탁기/에어컨 전략 상품 대거 공개

일반입력 :2015/02/03 11:07    수정: 2015/02/03 14:13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가 새해 생활가전의 키워드로 ‘가족 사랑’과 ‘건강’을 꼽았다. 자녀와 부모 등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건강을 챙긴다는 의미다.

3일 삼성전자는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2015년형 세탁기/에어컨 미디어데이’ 행사를 갖고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윤부근 삼성전자 CE사업부장 사장은 “일상 생활에서 자동화된 기계로 대신할 수 없는 순간이 여전히 많다”며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마다하지 않는 수고스러움을 거들고 매 순간 숨쉬는 집안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하는 ‘가족 사랑’과 ‘건강’까지 배려한 전략 제품들로 글로벌 위상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생활가전 키워드로 뽑은 가족사랑과 건강은 최근 높아지고 있는 자녀와 부모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웰니스에 대한 수요를 겨냥한 전략이다.

삼성전자가 이날 공개한 제품은 지난 CES2015에서도 선보인 바 있는 ‘액티브워시’ 세탁기를 비롯해 드럼세탁기 ‘버블샷 2015’, 스마트에어컨 ‘Q9000’,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 AX7000’ 등이다.

제품 별 특징을 살펴보면 액티브워시는 개수대와 빨래판을 결합한 ‘빌트인 싱크’에서 애벌빨래를 할 수 있는 세탁조 커버를 적용해 사용자가 허리를 숙이지 않고도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 한 자리에서 애벌빨래부터 탈수까지 전 과정을 할 수 있어 기존에 개수대에서 애벌빨래 후 이동 과정에서 바닥에 물이 떨어지는 문제도 해결된다.

이날 처음 공개한 고급형 드럼세탁기 버블샷 2015의 경우 세탁물 무게와 오염 정도를 감지해 세제량과 세탁시간, 헹굼 횟수를 자동으로 추가해주는 오토워시 기능을 새로 적용했고, 찬물에서도 충분한 거품을 낼 수 있는 ‘에코버블 코스’로 섭씨 40도의 수온에서도 깨끗한 세탁이 가능해 에너지 비용 부담을 줄였다. 오는 8일까지 온라인 스토어에서 예약판매에 돌입한다.

황사와 미세먼지 우려에 대응한 스마트에어컨 Q9000과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AX7000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가스 등을 감지하는 ‘트리플 청정 센서’를 갖춰 실시간으로 공기질을 측정해 최적의 공기 상태를 유지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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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실내 공기의 청정도를 환경부 미세먼지 예보 등급과 동일하게 4단계로 구분한 나무 아이콘으로 표시하고,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의 양을 9~999사이의 수치로 표기하는 새로운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집안 공기를 한 눈에 확인할 수도 있다.

각 제품 별 출고가는 액티브워시가 10~21kg 용량으로 총 14종에 걸쳐 47만9천원~149만9천원으로, 버블샷 2015 드럼세탁기는 16~21kg 용량으로 총 15종에 걸쳐 134만9천원~244만9천원, 2015년형 스마트에어컨Q9000은 14종으로 289만9천원~579만9천원, 블루스카이 AX7000은 2종으로 69만9천원~79만9천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