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i20·기아 쏘렌토, iF 디자인상 수상

일반입력 :2015/02/03 08:55    수정: 2015/02/03 09:02

현대자동차의 소형차 신형 i20와 기아자동차 SUV 쏘렌토가 독일 국제포럼디자인(International Forum Design)이 주관하는 '2015 iF 디자인상' 본상을 수상했다.

현대·기아차는 신형 i20와 쏘렌토가 iF 디자인상에서 제품 디자인(product design) 부문 수송 디자인(transportation design) 분야에서 각각 본상(Winner)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유럽 소비자 취향을 반영해 제작된 신형 i20는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B세그먼트 차량이다. 현대차는 신형 i20에 자체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터 2.0을 채용했다. 신형 i20는 지난해 10월 프랑스 파리모터쇼에서 유럽시장에 첫 선을 보인 후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기아차는 지난 ‘2010 iF 디자인상’에서 유럽 전략차종 벤가가 처음으로 수상한 이후 매년 K5/스포티지R(2011년), 모닝(2012년), 프로씨드(2013년), 쏘울(2014년)에 이어 이번엔 쏘렌토로 6년 연속 iF 디자인상을 석권하며 디자인에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기아차 쏘렌토는 지난해 8월 국내와 올해 1월 미국에 출시한 이후 상반기 중 유럽에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신형 i20와 쏘렌토의 iF디자인상 수상은 유럽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디자인 경쟁력이 인정받은 것”이라며 “검증된 디자인의 두 신차를 중심으로 올해 판매 회복세가 예상되는 유럽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iF 디자인상은 레드닷, IDEA 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1954년부터 매년 제품 디자인, 포장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콘셉트 디자인 부문으로 나눠 각 부문별 수상작들을 발표한다.

이중 제품 디자인 부문은 다시 세분화되어 수송, 레저용품, 컴퓨터, 조명, 가구 등 총 16개 분야에서 디자인, 소재, 혁신성, 환경 친화성, 브랜드 가치 등 제품에 대한 종합적 평가를 중심으로 매년 수상작들이 발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