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롤리팝 보급률 세 달 만에 1.6%

젤리빈 점유율 44.5% 여전히 1위

일반입력 :2015/02/03 08:55    수정: 2015/02/03 09:03

정현정 기자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인 롤리팝이 지난해 11월 정식 배포 이후 세 달 만에 의미있는 점유율을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2일(현지시간) 구글이 안드로이드 개발자 사이트에 공개한 운영체제 버전별 점유율 자료에 따르면 전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 롤리팝(5.0)이 차지하는 비중은 1.6%를 기록했다.

조사는 구글이 지난 5일까지 일주일 간 자체 콘텐츠 장터인 구글플레이 스토어를 방문한 안드로이드 기기의 운영체제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롤리팝이 차트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글은 보급률이 0.1% 이하인 경우 별도로 표시하지 않고 있다. 지난달까지는 롤리팝 보급률이 0.1%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의미다.

직전 버전인 안드로이드4.4 킷캣 점유율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 2월 킷캣 보급률은 39.7%로 지난해 12월 39.1% 보다 다소 늘었다.

하지만 여전히 안드로이드 사용자 중 다수는 지난 2012년 출시된 젤리빈(4.1~4.3)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젤리빈을 기반으로 구동되는 기기 사용자 비중은 44.5%로 지난달 46%와 비교해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젤리빈 이전 버전인 아이스크림샌드위치와 진저브레드는 각각 6.4%와 7.4%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안드로이드2.2 프로요도 아직 시장에 0.4%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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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는 현재 전세계 모바일 OS 시장의 80%를 장악한 상태지만 파편화 문제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구글이 새로운 OS를 발표한 이후 제조사 또는 이통사가 이를 테스트하고 최적화시키는데 시간이 필요한데다 배포 역시 국가와 기기별로 진행되다 보니 최종 소비자에 적용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LG전자와 모토로라를 시작으로 전 세계 스마트폰 제조사들과 이통사들이 롤리팝 업데이트에 나서기 시작하면서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보급률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