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포럼 관계사, 모바일 포렌식 업체 인수

일반입력 :2015/01/29 16:45

손경호 기자

소프트포럼 관계사인 다윈텍이 모바일포렌식 전문회사인 지엠디시스템을 91억원에 인수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들 회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사물인터넷(IoT), 모바일오피스 등 분야에서 해킹, 내부 정보유출 등에 대한 보다 면밀한 분석을 위해 모바일포렌식 기술이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윈텍은 주문형반도체(ASIC), 시스템온칩(SoC) 설계 전문회사로 소프트포럼이 최대주주다. 이에 따라 다윈텍이 인수한 지엠디시스템은 같은 소프트포럼 계열사로 분류되는 한글과컴퓨터, 한컴이 인수한 MDS테크놀로지, 모회사인 소프트포럼과도 필요한 기술협력을 진행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윈텍 관계자는 다윈텍의 경우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었고, 지엠디도 약 50억원에 불과한 국내 시장규모를 넘어 해외 진출을 위한 네트워크를 찾고 있었다는 점에서 먼저 시너지가 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기술적으로는 사물인터넷(IoT)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 지면서 반도체를 담당하고 있는 다윈텍, 관련 임베디드시스템을 개발하는 MDS테크놀로지, 정보보안전문회사인 소프트포럼이 포렌식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본래 지엠디가 수행해 온 모바일포렌식은 국가기관에서 수사요청이 왔을 때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저장된 데이터를 추출, 복원해 범죄수사, 민간 법적분쟁 등에 근거자료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PC단에서 발생하는 해킹수법, 내부자를 통한 정보유출 경로 등을 파악할 목적으로 디지털포렌식 기술이 활용되고 있는 만큼 모바일포렌식 역시 보안성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김연수 다윈텍 이사는 다윈텍 뿐만 아니라 문서보안은 한컴, 임베디드는 MDS 테크놀로지, 암호화와 관련해서는 소프트포럼 등 관계사들과 시너지가 커서 지엠디시스템과 한 식구가 되기로 결심하게 됐다며 앞으로 지엠디시스템이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모바일포렌식 분야 1등 기업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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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지엠디시스템 대표는 IoT 환경에서 다윈텍, MDS테크놀로지는 물론 한컴이 개발한 모바일오피스 등에 모바일포렌식 기술을 접목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바일포렌식의 경우 국내 시장규모는 약 5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시장에서 디지털포렌식은 1조원 시장규모로 이중 모바일포렌식은 약 2천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