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주고객사에 AP 못 팔수도" 삼성 우회 언급

2Q 실적 전망치 하향 전망

일반입력 :2015/01/29 11:02

김다정 기자

세계 최대 모바일 칩 제조업체인 퀄컴이 지난해 4분기 시장기대치 이상의 실적을 거뒀지만 주 고객을 잃은 점과 중국에서의 경쟁 심화에 따른 불안요소로 다음분기 수익전망을 하향조정했다.

28일(현지시간) 퀄컴은 2015회계연도 1분기(2014년 4분기)에 일반회계기준(GAAP) 매출 71억달러, 영업이익 21억달러를 기록하며 시장기대치보다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 영업이익은 38% 각각 증가한 수치다. 증권가는 66억달러의 매출을 예상했었다.

퀄컴은 2015년 1분기 실적(2015회계연도 2분기) 전망에 대해 전 분기보다 다소 부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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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은 우리는 회계연도 2분기(2015년 1분기) 매출 전망을 하향조정하고 주당순이익(EPS) 기대치를 낮췄다며 그 이유에 대해 우리의 큰 고객사에 대한 판매 변화와 중국에서의 경쟁 심화가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지디넷은 퀄컴이 스냅드래곤 810의 주요 거대고객을 잃었기 때문에 다음 분기 실적을 하향조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여러 보도를 통해 삼성전자가 차기작인 '갤럭시S6'에 자체 개발한 AP 칩을 탑재할 것이라는 관측을 우회적인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