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ARM 기반 태블릿 '서피스2' 생산 중단

일반입력 :2015/01/29 09:34

마이크로소프트(MS)가 ARM 아키텍처 기반 프로세서와 윈도RT를 탑재한 서피스2 생산을 중단했다. 이로써 ARM 전용 윈도OS는 세상에서 자연도태하게 됐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MS는 ARM 전용 윈도를 탑재한 서피스2를 더 이상 생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MS는 “서피스2는 생산하지 않지만, 여전히 MS 리테일스토어와 마이크로소프트닷컴, 서드파티 소매업자와 리셀러 등을 통해 서피스를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피스2는 2013년 출시된 서피스RT의 후속작이다. 서피스RT는 출시 이후 MS에 9억달러의 비용손실처리를 안겼다.

ARM 아키텍처 전용으로 만들어진 윈도RT를 탑재한 탓에 기존 윈도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없다. 판매량 저조에 윈도RT 전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개발자들이 호응해주지 않아 생태계 미숙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겪었다.

서피스2와 OS인 윈도RT 8.1은 최근 윈도10 프리뷰 공개행사에서도 소외됐다. MS는 윈도10 출시 후 1년간 무료 업그레이드를 약속했지만, 윈도RT는 무료 업데이트 대상에서 제외됐고, 부분적인 기능 업데이트만 이뤄질 전망이다.

윈도RT는 2016년 1월12일까지 주요기술지원을 받을 수 있고, 보안 및 패치 지원은 2018년 1월9일로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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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윈도RT 대신 윈도10을 ARM 기반의 태블릿과 스마트폰에 집어넣는다는 계획이다. 원코어 프로젝트에 따라 휴대폰, 태블릿, PC, IoT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 기기에 윈도10이란 동일제품명의 OS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원코어 기반의 윈도10 모바일은 2월께 프리뷰가 공개된다.

MS의 최근 실적발표에서 서피스 제품의 매출은 11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서피스2보다 서피스프로3 판매호조에 의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MS는 제품별 판매량을 밝히지 않았는데, 서피스프로3는 서피스프로2보다 3배 빨리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