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11분기 연속 영업익 흑자 '금자탑'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 돌파…4년만 현금 배당

일반입력 :2015/01/28 15:47

김다정 기자

LG디스플레이가 11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와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 돌파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28일 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4분기 매출 8조3천419억, 영입이익 6천25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4천741억원) 대비 32% , 전년 동기(2천570억원) 대비 144% 증가한 수치다. 지난 2010년 2분기(7천260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매출은 8조3천419억원으로 전 분기(6조5천469억원)대비 27%, 전년 동기 (7조790억원) 대비 1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천892억원으로 전분기(3천541억원) 대비 10%, 전년 동기(708억원) 대비 450% 증가했으며,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1조5천319억원(EBITDA 이익률 18.4%)이다.

LG디스플레이는 분기 매출 8조원대를 달성한 것은 연말 성수기에도 지속된 패널사이즈의 대형화 트렌드 및 중소형 제품군의 신제품 출시 효과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견조한 수요에 대형 제품 중심의 가격 상승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주면서 11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행진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에도 OLED 성공을 위한 기반을 착실히 구축하는 동시에 IPS및 M+ 등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며 세계 디스플레이 선도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1조1천633억원) 17% 증가한 1조3천573억원을 기록했다. 덕분에 LG디스플레이는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 클럽에 가입했다.

2014년 매출은 전년 대비(27조330억원) 소폭 감소한 26조4천555억원을 기록했다. 백라이트 모듈이 탑재되지 않은 반제품 형태의 판매인 셀 비즈니스 비중 확대로 인해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생산라인의 효율적인 운영 전략으로 고부가가치 제품군인 초대형 TV 및 고해상도 모바일의 비중을 늘려 전년 대비 수익성을 개선했다.

LG디스플레이의 작년 4분기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36%, 모바일용 패널이 23%, 태블릿 PC용 패널이 19%, 모니터용 패널이 14%, 노트북PC용 패널이 8%를 차지했다. 부채비율은 95%, 유동비율 122%, 순차입금 비율 16%를 유지했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1년 이후 4년 만에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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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2015년 1분기 출하량은 견조한 시장 수요 및 자사의 효율적인 생산라인 운영전략 등으로 예년 대비 비수기 영향이 완화된 수준인 한자릿수 중반(%)의 감소가 예상되지만, 판가는 전반적으로 안정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계절적 요인으로 전 분기 대비 이익 규모가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술 차별화 및 원가 절감 노력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