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올해 채용 경제 상황에 맞게 조정"

이건희 회장 퇴원설에 "결정된 바 없다"

일반입력 :2015/01/28 13:31    수정: 2015/01/28 13:44

정현정 기자

삼성그룹이 올해 대내외 경제전망과 경영환경을 고려해 채용 규모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아직까지 글로벌 경기 회복이 더디다는 점을 감안해 삼성이 전체 채용 규모를 줄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8일 이준 삼성그룹 커뮤니케이션팀장 부사장은 수요 사장단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올해 여건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채용도 이에 맞춰 조정되지 않을까 싶다고 채용규모 축소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채용은 각 계열사별로 경영상황, 실적, 경제여건을 감안해서 결정할 문제라면서 그룹 전체에서 방침을 정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경기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지난 2013년 대졸 신입사원 9천명을 채용 계획 발표 이후 그룹 차원의 구체적 수치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지난해 연간 채용 규모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준 부사장은 일각에서 제기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퇴원설과 관련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며 변화가 있다면 추후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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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한 언론은 지난해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8개월 넘게 입원 치료 중인 이 회장이 봄께 퇴원해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치료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삼성그룹 사장단은 한국개발연구원(KDI) 김준경 원장으로부터 '2015년 한국 경제 현안 및 전망'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