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작년 매출 6.4조…사상 최대

영업이익 3천140억, 전년비 130% 증가

일반입력 :2015/01/27 16:04    수정: 2015/01/27 16:13

김다정 기자

LG이노텍(대표 이웅범)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G이노텍은 27일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2014년 매출 6조4661억원, 영업이익 3천1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130.6% 증가한 실적이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1조8150억원, 영업이익 58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7.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0.8%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3.6% 감소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카메라 모듈의 글로벌 시장 선도 지위를 확고히 하고, 핵심기술 융복합을 통해 차량 전장부품과 반도체기판 등 미래사업 기반을 한층 강화한 결과”라고 말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대비 8.8% 증가한 2조74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4분기는 분기 최대 매출인 9376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으며 전분기 대비 48.2% 증가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주요 고객들로부터 카메라모듈 성능과 품질경쟁력을 인정 받아 전년보다 증가한 매출을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기판소재사업은 터치스크린패널(TSP), 플립칩 칩스케일 패키지(FC-CSP) 등 고성능 제품의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6.5% 상승한 매출 1조6993억원을 나타냈다. 4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421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해서는 14.3% 감소한 실적이다.

차량 전장부품사업은 자동차에 특화한 카메라모듈, LED 등 융복합 제품의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18.7% 증가한 5325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LG이노텍은 특히 신규 수주 1.5조원, 수주 잔고 4.3조원을 기록해 지속 성장기반을 한층 강화했다고 말했다. 4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24.5%, 전분기 대비 9.3% 증가한 264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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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사업은 지난해 조명용 제품의 매출 비중을 31.5%까지 확대하고 UV LED 등 고부가 제품을 확대하며 성장 기반을 강화했지만 보급형 제품 판가 인하 영향으로 전년 대비 4.9% 감소한 1조493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4분기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전분기 대비 22.5% 감소한 매출 2199억원에 그쳤다.

한편 LG이노텍은 올해 차량 전장부품, 카메라모듈, 반도체기판 등 주력사업의 경쟁 기반을 한층 강화하고, 사물인터넷(IoT) 등 유망 인접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최첨단 소재·부품 기업으로서 미래 준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