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쇼핑 똑똑해진다…네이버페이 도입

검색 기능 강화하고 끊김 없는 결제 서비스 제공

일반입력 :2015/01/27 13:27    수정: 2015/01/27 14:05

네이버 ‘쇼핑 검색’이 사용자 행동 패턴을 고려해 보다 더 똑똑해 진다.

특히, 쇼핑 검색부터 결제까지 끊김없는 쇼핑 경험을 위한 ‘네이버 페이’가 도입된다. 나아가 중소규모 사업자들을 위한 모바일 광고 플랫폼도 강화된다.

네이버는 27일 서울 역삼동 네이버 파트너스퀘어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쇼핑 검색의 고도화 전략 및 계획’을 발표했다.

네이버 쇼핑 검색 고도화 전략의 핵심은 크게 ▲쇼핑 의도를 미리 예측하는 ‘쇼핑 트렌드’ 그래프 적용 ▲범용성을 갖춘 안전 결제 시스템 ‘네이버 페이’ 도입 ▲중소 셀러들의 ‘판매 경험 지원’ 등 세 가지다.

■쇼핑 의도 미리 예측해 검색결과 노출

먼저, 네이버는 쇼핑검색 행동을 분석한 결과 사용자들의 쇼핑 의도가 과거보다 다양해진 점에 착안, 쇼핑 의도를 미리 예측하는 시스템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용자의 다양한 쇼핑 목적을 존중해 브랜드·핫딜·트렌드·핫이슈 등 미리 예측한 쇼핑 의도에 가장 최적화된 쇼핑 방식을 검색 결과로 보여준다.

예로 검색어 ‘치약’에 대해서는 브랜드와 가격 중심의 검색 결과를 보여주지만, ‘식탁의자’에 대해서는 다양한 상품 데이터베이스 이미지를, ‘패딩’ 검색결과로는 브랜드와 남성·여성·아동을 기준으로 최대한 다양한 디자인을 제공한다.

또 ‘미세먼지 예방법’과 같은 정보형에 가까운 쿼리도 핫이슈가 되면 검색결과에 쇼핑 콘텐츠가 보여질 수 있다. 미세먼지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정보성 콘텐츠와 함께 미세먼지 마스크와 같은 상품을 쇼핑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 한 예라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최적화된 쇼핑 검색결과는 쇼핑 사용자 행동 패턴 정보를 담은 빅데이터의 분석으로 만들어진 ‘쇼핑 트렌드 그래프’ 덕분이다.

네이버는 쇼핑 트렌드 그래프 구축 알고리즘의 정교함을 높이고자 최적화된 검색결과를 테스트한 후 대상이 되는 쇼핑 질의를 상반기 중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쇼핑 트렌드 그래프가 반영된 쇼핑 검색 결과는 모바일에 우선 적용된다.

■쇼핑 검색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네이버는 쇼핑 검색을 통해 원하는 상품을 찾은 이용자가 쇼핑의 마지막 과정인 결제 단계까지 끊김없는 쇼핑 경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상반기 중 ‘네이버 페이’를 도입한다. 네이버 페이는 기존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체크아웃’, ‘마일리지’, ‘네이버캐쉬’ 등을 하나로 묶어 간편하게 원클릭 결제 및 송금이 가능하다.

특히 네이버 페이는 체크아웃 결제를 통해 간편 결제의 편의성을 경험한 약 1천500만 명 이상의 이용자 경험과 4만개 이상의 온라인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다. 이 때문에 타 서비스에 비해 친숙함과 범용성 면에서 유리하다는 것이 회사 측 판단이다. 또한 온라인와 오프라인의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는 20만 이상의 광고주도 큰 힘이라고 보고 있다.

네이버는 네이버 페의 보상 기술도 경쟁력으로 보고 있다. 카드번호를 저장하지 않고 네이버 ID와 매핑된 가상 카드번호로 결제하는 방식인데, 가상 카드번호가 외부에 유출되더라도 실제 도용을 통한 부정거래 활용이 불가능한 구조다. 아울러 부정거래방지시스템(FDS)도 국내 이용자에게 최적화된 형태로 구축 가능하는 것이 네이버의 설명이다.

■중소 판매자 지원 통한 동반 성장

네이버는 중소형 규모의 셀러들과 함께 동반성장 하기 위해 판매자들이 네이버에서 편리하고 성공적인 판매 경험을 얻어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우선 상품 데이터베이스 등록 절차를 대폭 간소화 한다. 판매자는 한 번의 상품 등록으로 스토어팜, 패션스퀘어, 지식쇼핑, 지역·지도까지 각 서비스에 자신의 상품 정보를 노출시킬 수 있다.

특히 온·오프라인의 중소규모 사업자들이 모바일 비즈니스의 중요 요소인 지도 지역 기반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모바일 홈페이지를 갖추기 어려운 업체들이 손쉽게 모바일 전용 홈페이지를 구축할 수 있는 모바일팜을 강화하고, 이용자 위치에 맞춤화된 판매자의 업체 정보가 효과적으로 노출될 수 있도록 모바일 광고 플랫폼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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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네이버는 중소형 쇼핑몰 등의 판매자들이 독자적인 회원 관리에 대한 요구가 큼에 따라 효율적 고객관리가 가능한 회원관리 및 마케팅이 가능한 툴도 제공할 예정이다.

네이버 한성숙 서비스 총괄 이사는 “만족스러운 모바일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이베이, 알리바바 등과 같은 영역을 막론한 모든 모바일 플랫폼 서비스 업체에게는 숙명이자 생존의 문제”라며 “네이버는 핵심 경쟁력인 검색을 중심에 두고 이용자에게는 만족스러운 쇼핑 경험을 판매자에게는 갚진 성공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이들과 경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