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올해 총 시설투자 1.8조 붓는다

매출 전년비 0.4% 감소한 22조4천억 목표

일반입력 :2015/01/26 16:21    수정: 2015/01/26 16:24

송주영 기자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대비 0.4% 감소한 22조4천800억원으로 설정했다. 시설투자(CAPEX)는 전년대비 13.3% 증가한 1조7천9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LG화학은 26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CFO 조석제 사장 주재로 ‘기업설명회’를 갖고 올해 사업 계획을 설명했다.

주요 투자내역은 석유화학부문의 SAP(고흡수성 수지) 8만톤 및 AA(아크릴산) 16만톤 증설, 정보전자소재부문의 OLED 조명, 전지부문의 중국 자동차전지 공장 신설 및 폴리머전지 증설 등이다.

사업부문별 구체적인 사업전략을 살펴보면, 석유화학부문은 기술기반 사업 육성과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SAP(고흡수성 수지), EPC(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드) 등 기술 경쟁력을 갖춘 차별화 제품 확대, 글로벌 고객 기반 강화를 통해 성과 창출 역량을 강화하고 NCC원가경쟁력 확보, ABS 1등 지위 강화 등 기존사업의 경쟁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대형 TV 및 모바일용 편광판 개발 강화를 통한 고부가 제품 확대로 LCD소재 분야의 수익성을 강화하고 OLED 재료ž조명 등의 신제품 라인업 확대 등을 통한 신사업 육성에 역량을 집중한다.

전지 부문은 모바일 전지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중국고객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자동차전지는 수주 프로젝트의 성공적 사업화 준비 및 시장선도 제품 개발을 통해 2016년부터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친환경차 시장 확대에 대비할 계획이다. 전력저장전지는 전력망, 주택용 시장에서의 수주확대로 경쟁 우위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사업계획과 관련해 CFO 조석제 사장은 유가하락의 영향으로 석유화학부문에서 매출은 일부 감소할 수 있으나 제품 수급상황을 고려했을 때 제품가격 하락폭이 제한적이어서 수익성은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꼭 필요한 투자에 대해서는 적재적시에 과감히 투자하고 어떠한 환경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올해 설정한 사업목표를 반드시 달성하는 것은 물론 중장기적인 성장세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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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LG화학은 1분기 사업 전망과 관련해 석유화학부문은 ▲원료가 안정화에 따른 제품 스프레드 개선 ▲에틸렌 연간 220만톤 생산체제 확립을 통한 규모의 경제 강화 ▲차별화된 제품구조 및 원가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경쟁우위의 성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비수기 지속이 예상되나 TV 대면적화에 따른 편광판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지부문은 폴리머전지 증설라인 본격 가동, 중국 고객 점유율 확대 등으로 모바일전지 실적 개선을 예상했다. 자동차전지 역시 제품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