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이스라엘 반도체 스타트업 인수…왜?

일반입력 :2015/01/23 09:16

황치규 기자

아마존이 이스라엘 칩 디자인 업체 아나푸르나랩스(Annapurna Labs)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WSJ은 두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이 3억5천만 달러를 지급하는 것을 조건을 갖고 논의를 진행해왔다고 전했다.

WSJ에 따르면 이번 인수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아나푸르나랩스는 2011년 설립됐다. 어떤 기술을 외부에 공개한 것은 아니다. WSJ은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아나푸르나랩스가 데이터센터용 중형급 네트워크 칩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저전력에 보다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한다.아마존은 자체 데어터센터 운용 비용 절감을 위해 아나푸르나가 설계한 디자인을 투입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아마존웹서비스는 세계 최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다. 아마존은 클라우드 매출을 별도로 공개하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시장 분석 업체 파이퍼 제프리의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웹서비스 올해 매출은 지난해 43억달러에서 크게 늘어난 6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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