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속도 300km/h 찍는 포르쉐 SUV 나온다

"2017년 출시 예정 포르쉐 카이엔 신모델, 벤트리와 속도 경쟁"

일반입력 :2015/01/23 09:01    수정: 2015/01/23 09:22

“2017년에 출시될 다음 세대 카이엔은 최고 속도 300km/h를 찍을 것이다.”

미국 자동차매체 ‘월드카팬스’ 등 외신은 22일(현지시각) 포르쉐 연구개발 담당자 볼프강 하츠가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밝힌 향후 SUV 개발 계획을 전했다.

포르쉐 카이엔은 마칸과 함께 포르쉐의 대표 SUV 라인업으로 손꼽힌다. 포르쉐는 이번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신규 4.8리터 570마력 V8 바이터보 엔진을 탑재한 뉴 카이엔 터보 S를 공개했다. 카이엔 터보 S는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4.1초만에 도달한다. 이전 모델보다 0.4초 빠르다. 최고 속도는 284km/h다.

하지만 포르쉐는 현재 카이엔의 최고 속도에 만족하지 않은 것일까. 하츠는 오는 2017년에 출시 예정인 다음 세대 카이엔은 최고 속도 300km/h를 도달하는 성능으로 키울 계획이다.

관련기사

이같은 하츠의 발언은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벤틀리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벤틀리는 이번 오토쇼에서 자사 최초의 SUV 벤타이가를 공개했다. 포르쉐 연구개발 담당을 역임했던 볼프강 뒤르하이머 벤틀리 대표이사(CEO)는 공개 현장에서 벤타이가가 세상에서 가장 빠른 SUV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벤타이가는 내년부터 판매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앞으로 럭셔리 SUV 시장은 벤틀리와 포르쉐의 속도 경쟁으로 치열해질 전망이다. 하츠는 향후 포르쉐의 새로운 SUV 라인업 개발에 대해 “우리는 아우디와 BMW와 같은 길을 걷고 싶지 않다”며 “카이엔과 마칸 라인업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