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시스, ATM 사업 넘기고도 매출 8천억원 돌파

일반입력 :2015/01/19 08:57

황치규 기자

IT인프라 업체 LG엔시스가 2014년 매출 8천억원을 돌파했다. 2013년 1월 금융자동화(ATM)사업을 LG CNS에 넘길 때보다 많은 매출을 올린 것이다. LG CNS로 ATM 사업을 넘기기 직전인 2012년 LG엔시스 매출은 7천929억원이었다.

이 중 IT인프라 사업 매출이 6천619억원, ATM 사업은 1천310억원이었다.  IT인프라 사업만 놓고 보면 2012년에서 2014년까지 연평균 10% 성장한 셈이다. 하드웨어 유통시장 정체, 공공참여 제한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서 나름 의미있는 성과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LG엔시스에 따르면 특히 성장사업 및 해외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것이 성장으로 이어졌다.

LG엔시스는 2012년 6월 ‘비전2020’을 선포하고 ▲클라우드 인프라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센싱 ▲스마트 에너지 ▲스마트 시큐리티를 5대 성장사업으로 정하고 집중 육성해왔다. 하드웨어 유통 사업에서 벗어나 SW 및 자체 솔루션 중심으로 사업 모델을 다각화했다. 

영화 '미스터 고', '명량', '해적' 등의 CG 작업에 활용된 클라우드 기반 렌더링 서비스인 '스마트 렌더', 무정전전원장치(UPS)/에너지저장장치(ESS) 리튬전지 솔루션인 ‘소프라 UPB’, IT인프라 통합운영관리 솔루션인 '세이프매니저EV' 등이 대표적이다.

관련기사

해외 사업도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 2014년에 완료한 콜롬비아 ICT 교육인프라 구축 사업이 대표적이다. LG 엔시스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2년 동안 스마트IT분야 성장사업은 62%, 해외사업은 156% 성장했다"면서  "앞으로도 스마트IT사업과 해외 사업을 집중 육성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