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신작 '트리오브세이비어' 인기 몰이 중

일반입력 :2015/01/16 11:09    수정: 2015/01/16 11:10

김지만 기자

넥슨이 새해 첫 온라인 타이틀을 '트리오브세이비어'로 결정하고 15일부터 3천명 한정 첫 테스트를 진행,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IMC게임즈에서 개발한 신작 RPG '트리오브세이비어'의 첫 테스트를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라그나로크, 그라나도 에스파다를 제작한 김학규 사단의 제작진이 만든 신작으로 이슈가 됐었다.

이 게임은 지난 2011년 NHN엔터테인먼트의 전신인 한게임의 게임행사 EX 2011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었다. 당시 프로젝트 R1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이면서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라그나로크, 파이널판타지 택틱스를 연상하게 만드는 움직임 등으로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후 IMC게임즈는 2013년 NHN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지난 지스타2014에서 넥슨과 새로운 퍼블리싱 계약을 맺은 사실을 밝혔다. 이 게임은 최근까지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를 진행해오면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던 중으로 새해와 함께 첫 대규모 테스트에 들어섰다.

공식적으로 그 속살을 선보인 트리오브세이비어는 이용자들의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반응을 볼 수 있었다. 과거 김학규 사단의 게임들을 그리워했던 이용자들은 게임에 대해 환영의 의사를 표했지만 처음 게임을 접했던 이용자나 최근 게임을 시작한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여러 문제점들이 지적됐다.

가장 많이 거론된 문제는 난이도 문제였다. 캐주얼 느낌이 풍기는 그래픽과 이미지들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게임이 구성됐을 것이라고 기대를 모았지만 막상 상당한 콘트롤과 난이도를 자랑하면서 이용자들의 진입 장벽이 컸다.

초반부터 등장하는 강력한 대형 몬스터는 무빙샷과 거리재기를 요하는 등 심오한 콘트롤을 요구했고 초반부터 적응의 어려움을 겪은 이용자들도 상당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이는 김학규 대표의 라그나로크를 통해 어느정도 인지된 게임성으로 캐릭터성, 게임성 모두 만족스러웠다는 의견도 존재했다. 특히 4개의 클래스로 뻗어나가는 전직 시스템과 각 직업들은 사실성에 기반을 두면서 특징들을 갖춰 다양성을 포함하는데 성공했다고 평했다.

또한 이제서야 첫 테스트에 나선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이어질 추가 테스트와 오픈 베타에서 더 좋은 게임성을 선보일 것이라고 기대하는 이용자들도 상당했다.

기존의 김학규 사단 게임을 즐겼던 이용자들과 오래간만에 등장한 대형 신작으로 인해 큰 관심을 보인 신규 이용자들이 모여들면서 '트리오브세이비어'는 첫날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사전 테스터 모집에도 9만명이 몰려들면서 30:1의 경쟁률로 관계자들의 관심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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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들은 게임에 대해 아직은 더 지켜봐야될 시기라고 평가했다. 아직 1차 테스트인 점과 핵심 콘텐츠가 완성되지 않은 점은 트리오브세이비어를 지금 평가하기에는 이르다고 말을 아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트리오브세이비어가 첫 테스트를 시작했다. 하지만 그 반응은 극명하게 갈리는 모습이다며 기대한 이용자가 많았던 만큼 실망한 이용자도 많은 상태로 아직 첫 단계를 밟은 것이기에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보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넥슨과 IMC게임즈가 손잡은 만큼 등장 후 파급력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