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아이폰6+ 대항마 '샤오미노트' 공개

57만원…레이 쥔, 아이폰6+와 비교하며 성능 자랑

일반입력 :2015/01/15 17:03    수정: 2015/01/15 17:04

정현정 기자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小米)가 전략 신제품 '샤오미노트'를 전격 공개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와 동일한 화면 크기에 애플 '아이폰6 플러스'를 정면으로 겨냥한 최고사양의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샤오미는 15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가회의센터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샤오미노트를 공개했다. 당초 이날 행사에서 미(Mi) 시리즈 신제품 '미5'와 홍미노트의 후속작인 '홍미노트2'가 공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샤오미는 샤오미노트라는 이름의 새로운 패블릿 시리즈를 선보였다.

샤오미노트는 일반과 프리미엄의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특히 프리미엄 모델의 경우 현존 최고 수준의 사양을 내세우고 있다. LTE 카테고리9을 지원하는 퀄컴 최신 스냅드래곤810 프로세서, 4GB 램(RAM), JDI의 QHD(2560x1440) 해상도 디스플레이(인치당화소수 515ppi), 64GB 내장메모리, 광학식손떨림방지(OIS) 기능을 채택한 1300만화소 후면카메라, 3,000mAh 배터리 등이다.

가격은 풀HD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일반 모델의 경우 16GB 모델이 2천299위안(약 40만원), 64GB는 2천799(약 48만8천원)위안이다. 프리미엄 모델은 64GB 용량 한 가지 모델로 3천299위안(약 57만6천원)이다.이날 행사에는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레이쥔이 직접 무대에 올라 신제품 샤오미노트를 공개했다 레이쥔 CEO는 애플의 아이폰6 플러스와 샤오미노트의 두께와 무게를 직접 비교하면서 정면으로 겨냥했다. 신제품 샤오미노트의 화면크기는 갤럭시노트 시리즈와 같은 5.7인치다. 제품의 두께와 무게는 6.95mm와 161g으로 아이폰6 플러스 7.1mm와 172g 보다 각각 0.15mm와 11g 가볍다.

카메라 부분에서도 아이폰6 플러스를 향해 날을 세웠다. 아이폰6 플러스가 기존 8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하면서도 기기 두께를 줄이면서 카메라 모듈 두께를 줄이지 못해 후면에 돌출돼 있는 디자인을 채택한 것을 지적하면서 신제품 샤오미노트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관련기사

이밖에 색재현율(NTSC)도 95%로 아이폰6 플러스 72% 보다 크게 높다고 설명했다. 색대비도 1400:1 수준으로 크게 높여 야외시인성을 향상시켰다. 또 전면에는 미세하게 휘어진 2.5D 곡면 강화유리, 후면에는 3D 유리를 각각 채택해 테두리 부분을 둥글게 처리했다.한편, 샤오미는 신제품 공개 행사에 앞서 지난 8일 정오부터 99위안짜리(약 1만7천원) 입장권 1천장을 '샤오미숍'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판매했다. 판매를 시작한지 15분만에 입장권이 매진되면서 기대감을 나타냈다. 샤오미는 또 신제품에 대해서 철저히 함구하면서 수차례 티저이미지 공개를 통해 기대감을 높였다.

앞서 샤오미는 올해 초 699위안(약 12만원)에 4.7인치 HD 해상도 디스플레이와 스냅드래곤410 프로세서를 탑재한 보급형 스마트폰 '홍미2'를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