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뿌리기업 ‘스마트화’ 지원 강화

일반입력 :2015/01/15 13:53

이재운 기자

정부가 주요 부품소재 제조기업인 이른바 ‘뿌리기업’의 생산 부문 ‘스마트화’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뿌리기업을 대상으로 로봇 기술을 이용한 자동화와 IT 기술을 이용한 첨단화를 접목한 8개 시범 생산라인을 올 5월까지 구축하고, 사업을 중소기업청으로 이관해 지속 지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3년 처음 시작한 이 지원사업은 그 해 19개 뿌리기업이 참여해 업체당 평균 2억원을 들여 최대 50%의 원가절감, 80%의 생산성 향상과 안전성 제고 효과를 얻었다. 이듬해인 지난해에는 중대형 로봇을 이용한 자동화 공정 도입과 IT 기술 접목 등으로 평균 5억원을 들여 이를 구축하고 있다.

산업부는 지난해 지원사업으로 구축될 8개 자동화 라인 중 2개를 선정해 추가적으로 생산정보시스템(MES), 공급망관리(SCM) 등을 구축해 뿌리산업의 선도적인 ‘스마트 공장’ 지향점으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이를 통해 산업부는 단순 노무인력 부족과 낮은 생산성, 품질향상의 어려움 등을 겪고 있는 뿌리기업이 역량을 연구개발(R&D)에 집중시킬 수 있도록 도와 고부가가치화, 첨단화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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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이에 따라 지원사업을 통해 공적으로 구축된 자동화라인에 대해서는 뿌리기업 이행보증사업(자본재공제조합)과 신성장기반자금(중기청) 등을 통해 다른 뿌리기업들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최태현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산업정책관은 “뿌리산업은 자동차•조선•IT 등 주력제조업의 글로벌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산업으로서, 자동화-IT화를 통한 스마트화는 필수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