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삼성전자, 블랙베리 인수 추진"

인수 규모 최대 8조원…삼성 "사실관계 확인중"

일반입력 :2015/01/15 07:43    수정: 2015/01/15 08:09

정현정 기자

삼성전자가 캐나다 스마트폰 제조업체 블랙베리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인수설이 재점화됐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정통한 소식통과 별도로 입수한 관련 문서를 토대로 삼성전자가 특허권 확보 차원에서 최대 75억달러(약 8조1천112억원)에 블랙베리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1차로 블랙베리에 제안한 금액은 주당 13.35~15.49달러다. 이는 최근 블랙베리 주가보다 38~60% 높은 수준이다. 이를 전체 인수금액으로 환산하면 60~75억달러에 달한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이미 지난주 양사 대표가 만나 인수 계약 건에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블랙베리는 보안서버 네트워크와 특허권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오바마폰'으로 알려진 블랙베리는 과거 시장 선두주자였지만 스마트폰이 확산되면서 삼성전자와 애플 등에 밀려 시장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블랙베리의 점유율은 0.5%에 불과하다.

때문에 삼성전자가 블랙베리를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은 꾸준히 제기됐다. 앞서 지난 2013년에도 매각을 추진 중인 블랙베리가 삼성전자 등에 인수의사를 타진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삼성전자는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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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삼성전자가 자체 보안 솔루션인 '녹스'를 상용화하면서 인수 매력도가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전자와 블랙베리는 지난해 11월 보안을 강화한 기업용 모바일 솔루션 제공을 위해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한편, 인수설 보도가 나오면서 이날 뉴욕증시에서 블랙베리 주가는 전날보다 29.71% 폭등한 12.595달러에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