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로 큰 파수닷컴, B2C 사업 확키운다

상반기에만 3개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 공개

일반입력 :2015/01/12 16:01    수정: 2015/01/12 16:54

황치규 기자

기업용 보안 솔루션 업체 파수닷컴이 개인 사용자 시장 공략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차세대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B2B 솔루션 업체가 B2C로 영토를 확장하는 또 하나의 사례다. B2B 솔루션 사업으로 얻는 노하우를 기반으로 B2C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엔진을 확보하려는 시도다.

파수닷컴의 경우 투자 규모가 나름 상당하다. 지난해말 조직 개편을 통해 출범시킨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 본부를 통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B2C 사업을 시작한다.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본부는 10명으로 구성돼 있다. 본부장은 파수출신으로 B2C사업을 위해 최근 다시 합류한 최종신 상무다. 파수닷컴의 개인용 시장 공략은 이미 시작됐다. 파수닷컴은 12일 퍼블릭 클라우드에 대한 일반 사용자들의 불안함을 해소하기 위해 별도 인증절차가 없어도 클릭 몇 번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보안 서비스인 '폴더 크립터 포 드롭박스(Folder Cryptor for Dropbox)'를 공개했다.

폴더 크립터 포 드롭박스는 드롭박스 사용자들이 개인의 다양한 정보를 클라우드 스토리지 내에 안전하게 저장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 폴더 크립터를 통해 보안 폴더에 업로드된 파일은 자동으로 암호화돼 저장되므로 해킹이 되더라도 유출 우려가 없다. 암호화가 적용됐기 때문에 가족, 친구, 동료들과도 안전하게 파일을 공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파수닷컴은 2월말과 6월말에도 개인 사용자를 겨냥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인다. 2월말 선보일 서비스는 보안이 제공되는 환경에서 파일 동기화를 통해 효율적인 협업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파수닷컴은 6월말에는 클라우드 기반 메모 서비스를 선보인다. 관련 되는 메모의 링크 및 외부 앱과의 데이터 연동 등을 통해 개인이 보유한 모든 메모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관련기사

사용자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정보를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B2C서비스 출시를 검토중이다.

파수닷컴은 클라우드 기반 B2C 서비스를 앞세워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까지 함께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올해는 일단 매출을 많이 올린다기 보다는 의미있는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는데 초점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