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보험 서비스 어떤 방식으로 할까?

英 방식과 유사할듯…신용카드 비교 서비스도

일반입력 :2015/01/12 15:28    수정: 2015/01/12 15:41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구글의 자동차 보험 서비스는 관련 시장에 얼마나 강력한 파장을 몰고 올까? 또 구체적으로 어떤 모양의 서비스가 될까?

핀테크(금융+IT기술)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구글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구글 월렛으로 핀테크 강자로 떠오른 구글이 이번엔 자동차 보험 서비스 시장에도 발을 들여놓을 계획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글의 자동차 보험 사업 진출설이 처음 제기된 것은 지난 7일(현지 시각) 이었다. 엘렌 카니 포레스터리서치 애널리스트가 구글이 자동차 보험 사업 진출을 위해 샌프란시스코의 자동차 보험 비교 사이트 커버하운드(CoverHound)를 인수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카니의 글을 인용 보도하면서 구글의 자동차 보험시장 진출설이 널리 알려지게 됐다.

골자는 간단하다. ’구글 컴페어 오토 인슈런스 서비스'(이하 구글 컴페어)가 26개 주로부터 이미 보험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면허증을 획득했다는 것.

영국에서 지난 2012년부터 시작한 구글 컴페어(Google Compare) 프로그램의 미국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구글은 영국에서 자동차 보험, 모기지 비율, 신용카드 및 교통 보험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구글이 미국에서 시작할 자동차 보험 서비스가 어떤 형태가 될 지를 알아보려면 영국 서비스를 살펴보면 된다.

검색 전문 사이트인 서치엔진랜드는 9일 구글의 영국 보험 서비스를 분석한 기사를 게재했다.

구글이 영국에서 제공중인 보험 비교 서비스 코너에서 검색을 할 경우 맨 위 광고와 검색 리스트 사이에 스폰서 광고 박스가 뜬다. 비행기, 호텔, 쇼핑 비교 서비스와 비슷한 형태다.

하지만 가장 유사한 형태는 신용카드 비교 서비스라고 서치엔진랜드가 전했다.

구글 어드바이저(Google Advisor)는 구글이 금융시장 진출을 위해 마련한 서비스. 하지만 지난 2012년초 모기지 비교 서비스를 폐쇄했으며 은행 계좌 비교 툴도 조만간 중단할 예정이라고 서치엔진랜드가 전했다.

현재는 신용카드 비교 서비스(www.google.com/compare/creditcards)만 남아 있다.

구글의 신용카드 비교 서비스 역시 영국 자동차 보험 서비스와 유사하다. 역시 윗 부분에 스폰서 박스가 나온다. 비행, 호텔 및 쇼핑 비교 서비스와 다른 점은 실제 광고 헤드라인이 나오는 점이라고 서치엔진랜드가 전했다. 물론 이 때 광고 헤드라인은 검색 쿼리에 따라 다르게 표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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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구글이 미국에서 자동차 보험 서비스를 어떤 형태로 내놓을 지는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포레스터는 구글이 1분기 중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파일럿 테스트를 한 뒤 점차 대상 지역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예상으론 구글이 미국 내 25개 이상 주에서 자동차 보험 서비스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구글은 미국 내에서 모기지와 은행 관련 비교 서비스 실패 경험과 함께 영국에서의 성공 경험을 토대로 자동차 보험 서비스를 실시할 것이라고 서치엔진랜드가 분석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