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실감나는 전시안내 기술 개발

일반입력 :2015/01/12 11:59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전시품과 양방향으로 체험할 수 있는 전시 안내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박물관이나 전시관 등의 전시물 등은 단편적이고 일방적으로 안내하는게 보편적이지만 연구진은 ICT기술을 접목, 전시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가상체험도 할 수 있게 해 효과적인 정보전달과 교육에 이바지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기술은 와이파이(Wifi) 통신을 연동해 실내의 위치정보에 대한 정밀도를 높이는 게 핵심이다.

ETRI는 관람객들이 이 기술을 이용하게 되면 특정위치에 접근시 푸쉬(Push) 메시지처럼 자동으로 정보를 스마트폰에 보내주기도 하고 게임이나 퀴즈 등 이벤트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청자나 백자의 뒷모습이나 밑바닥 등 보이지 않는 부분도 스마트폰 앱을 통해 자세히 볼 수 있다. 공룡알에 대한 학습시에도 발견된 장소를 가상현실로 복원해 관람객이 직접 아바타로 변신, 공룡이 살았던 시대로 여행하고 공룡과 대화도 할 수 있다.

현재 관련 기술은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운영하는 천연기념물센터에 설치되어 시범 운영중에 있으며 전주한옥마을에도 설치가 완료되어 입구에 들어서면 한옥마을 전체를 가상체험도 할 수 있다. 전시관을 마치 복제한 시스템에서 관람객마다 자신의 아바타로 가상 투어를 할 수 있고, 전시된 실물에 대한 콘텐츠를 증강현실로도 맛 볼 수 있게 된다.

ETRI는 이 기술을 활용하면 전시관 관람도중 느낌이나 사진 등도 SNS를 통해 게시도 가능한데 앞에 관람한 사람이 어떤 생각을 했는지, 사진은 어떤 모습을 촬영했는지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전시 관리자는 전시물을 바꿀 때도 유용할 것으로 연구진은 보고 있다. 즉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관람객이 유심히 본 전시물 통계나 관람객 분포 등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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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개발을 주도한 ETRI 미디어네트워킹연구실 이현우 실장은 “관람객의 행동에 반응하는 스마트 공간과 가상 투어 세계로 구성해 국민 여가생활 증진과 중소기업이 해외 문화콘텐츠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ETRI가 개발한 시스템은 앱으로 만들어져 스마트폰을 통해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