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표현의 자유 억압, 페북선 용납 못해”

일반입력 :2015/01/09 18:23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저커버그는 9일(한국시각)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지난 7일 발생한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엡도 테러 사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가족들을 위로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저커버그는 몇 해전 파키스탄 극단주의 세력으로 인해 살해 위협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페이스북이 알카에다 계열의 프랑스 국적 지하디스트 모하메드 메라 관련 게시물 작성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모하메드는 지난 2012년 3월 프랑스 툴루즈에서 유대인 어린이 포함 7명을 사살한 인물이다. 샤를리 엡도는 이 인물의 행동을 비판하는 만평을 발표한 적이 있다.

이같은 위협에 대해 저커버그는 “아무리 이들이 공격적인 태도를 보여와도 다수와 반대되는 의견이라도 전 세계를 좀 더 풍족하고 환상적인 세상으로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해 극단주의자들의 위협을 잘 견뎠다”고 밝혔다.

저커버그는 샤를리 엡도 테러 사건 발생 이후로 표현의 자유를 억누르는 행위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은 전 세계인들에게 자신의 아이디어나 관점을 공유할 수 있는 곳”이라며 “우리는 각 국가의 법률을 준수하지만,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억압하는 그룹이나 국가에 대해서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극단주의자들이 전 세계의 목소리들을 억누르는 행위를 우리 모두가 반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페이스북 운영에 대해 저커버그는 “저는 아무런 폭력 걱정 없이 자신의 목소리를 자유롭게 전달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지난 7일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샤를리 엡도 편집국 사무실에서 발생한 무장괴한 테러로 경찰관 2명과 잡지사 직원 10명을 포함해 총 12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