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산간도서지역 청소년 대상 드림캠프 실시

일반입력 :2015/01/09 10:10

이재운 기자

삼성그룹이 산간도서지역 거주 청소년을 대상으로 기초 과목 집중교육과 문화 체험을 제공하는 드림캠프를 진행한다.

9일 삼성은 오는 29일까지 3주에 걸쳐 교육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전국 읍, 면, 도서지역 거주 중학생 1천800명을 대상으로 ‘2015 삼성 드림클래스 겨울캠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캠프는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수원), 충남대, 전북대, 경북대 등 6개 대학교에서 진행된다. 캠프 참가 학생들은 영어와 수학 등 기초과목에 대한 150시간의 집중교육은 물론 오페라 공연과 스포츠 경기 관람 등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특히 전방부대 근무로 교육환경이 열악한 군 부사관 자녀 300명, 소방관 자녀 160명, 국가를 위해 헌신했던 독립유공자 후손 40명 등 총 500명의 중학생도 초청했다.

집중교육의 경우 대학생 강사 3명이 10명의 중학생과 한 반을 이뤄 멘토링을 진행하고, 자기주도 학습법을 체득하게 해 캠프 종료 후 스스로 학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강사로 참여하는 대학생의 경우 10대1의 경쟁률 속에 총 600여명을 선발,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성균관대 수원캠퍼스에서 삼성 인력개발원이 개발한 연수를 진행했다.

제주도 추자도에서 캠프에 참가한 이의정 학생(제주 추자중 2학년)은 어머니, 할아버지, 할머니 모두 몸이 좋지 않으셔서 캠프에 참가하는 것이 걱정되지만, 이런 기회가 아니면 우물 안을 벗어나기 어렵다는 할머니와 담임선생님의 말씀에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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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지난 2012년부터 교육을 통해 빈곤의 대물림을 줄이고 사회통합에 기여할 목적으로 진행하기 시작한 행사다. 참가 청소년에게는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대학생 강사에게는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대도시에서는 주중교실을, 중소도시에서는 주말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에는 중학생 3만1천542명, 대학생 8천807명을 지원했고 올해에는 주중/주말교실에서 중학생 8천명, 대학생 1천850명을, 방학캠프에서는 중학생 3천600명, 대학생 1천212명을 각각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