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포드,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비전 발표

일반입력 :2015/01/08 15:19

이재운 기자

미국 포드자동차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 CES2015에 참가해 공유경제 등 차세대 과제를 발표했다. 또 자율주행자동차(무인자동차)와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함께 공개했다.

포드는 연결성, 이동성, 무인차, 빅데이터 등을 포괄하는 ‘포드 스마트 모빌리티’ 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빅데이터 드라이브, 데이터 기반 보험과 헬스케어 등 기술적인 측면과 더불어 주문형 운전 서비스, 카셰어링, 카 스왑 등 공유경제에 관한 내용 등 총 25개 글로벌 실험을 포함하고 있다.

주문형 운전 서비스의 경우 현재 예약 위주인 카셰어링과 달리 실시간으로 운전할 수 있는 차량을 모색하는 서비스이며, 카 스왑의 경우 정해진 그룹 내에서 원할 때 곧바로 차량을 맞바꿔 차량을 서로 교환할 수 있게 하는 실험이다.

마크 필즈 포드자동차 최고경영자(CEO)는 CES 기조연설자로도 나섰다. 그는 “111년 전 창업자 헨리 포드의 목적은 단순히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사람들이 보다 나은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었다”며 혁신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는 이외에 자율주행 기술과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연구개발(R&D) 현황에 대해서도 전했다.

특히 현재 이미 상용화된 반자율주행 기능인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콘트롤 기능, 액티브 파크 어시스트 기능 등을 소개하고, 향후 앞차와의 거리를 자동으로 조절해 교통 체증 가능성을 줄여주는 트래픽잼 어시스트 기능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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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는 현재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 연구 차량의 도로주행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기존 반자율 주행 기술에 네 개의 LiDAR 센서를 추가해 주변 환경에 대한 3D 지도를 실시간으로 작성하는 기술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차량은 주변의 물체를 감지할 수 있고, 진보된 알고리즘을 사용해 다른 자동차 또는 보행자가 움직이는 방향을 예측할 수도 있게 될 예정이다.

포드는 또 이날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싱크3(SYNC3)’도 소개했다. 기존 시스템보다 빨라진 속도와 직관적인 사용환경으로 운전자의 지시에 보다 정확하게 반응하도록 기능을 향상시킨 점이 특징이다. 싱크3는 올해 신규 차종부터 적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