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해진 자동차, 세상의 중심이 되다

인터넷 뿐 아니라 스마트홈 시스템도 연결

일반입력 :2015/01/08 10:39    수정: 2015/01/08 13:31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이젠 자동차가 모든 것을 연결한다.

지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 중인 CES는 가전 전시회란 말이 무색할 정도다. 첨단 자동차 전시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전 세계 유력 자동차업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그러다보니 '스마트 자동차'가 이번 전시회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로 등장했다.

특히 CES 2015에선 자동차가 사물인터넷(IoT)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기가옴이 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자동차가 스마트폰 뿐 아니라 웨어러블, 스마트폼, 심지어 도로나 주변 자동차와도 연결되고 있다는 것이다.

■ 앱 아이콘 화면 누르면 바로 시동 걸려

스마트폰을 자동차와 연결하는 것은 이젠 더 이상 새롭지 않다. 현대자동차는 여기서 한 발 더 나갔다. 안드로이드 웨어를 현대 블루 링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연결한 것. 덕분에 앱 아이콘 화면을 가볍게 누르거나 음성 명령만으로 자동차 문을 열 뿐 아니라 출발도 시킬 수 있게 됐다.

특히 현대자동차는 이 기능을 2012년에 나온 소나타까지 적용할 예정이다.

스마트홈과의 연결도 눈에 띈다. 대표적인 것이 네트스와 오토메틱의 결합이다. 오토메틱은 차량의 엔진 정보를 비롯해 속도, 터보 충전기 작동 상황 등을 알려주는 제품이다.

기가옴에 따르면 네스트와 오토메틱 모듈을 결합할 경우 집안 온도 조절까지 할 수 있다. 오토메틱이 평소 운전 습관을 토대로 집 주차장 도착 15분 전에 네스트에게 알려준다. 그러면 네스트가 집안 온도를 미리 설정해 놓는다는 것이다.

이번 CES에서는 포드가 이런 기술을 선보였다. 새롭게 공개한 싱크3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와이파이를 통해 홈 네트워크를 곧바로 작동할 수 있도록 했다.

포드는 앞으로 와이파이를 이용해 홈 시스템과 자동차를 연결하는 작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기가옴이 전했다.

■ 앱 아이콘 화면 누르면 바로 시동 걸려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인 폴크스바겐은 스마트폰 쪽에 시선을 보냈다. 올해 유럽과 미국에서 출시된 자동차들에서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고 있는 것.

특히 폴크스바겐은 애플, 구글 뿐 아니라 미러링크까지 지원하고 있어 관심의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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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는 이번 CES에서 충돌 방지를 위한 사이클 헬멧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POC와 공동으로 준비한 사이클 헬멧은 볼보 자동차 운전자와 자전거 운전자가 서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볼보는 또 에릭슨과 손잡고 스웨덴에서 눈이나 얼음 상태 같은 각종 도로 정보를 탐지하는 센서를 부착하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 정부 역시 각종 도로 정비 작업을 할 때 볼보가 수집한 정보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기가옴이 전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