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파이어폭스 떠난 후 美검색 점유율 하락

일반입력 :2015/01/08 10:18

파이어폭스가 야후와 검색 제휴를 맺은 후 구글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하락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현지시각) 온라인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는 지난달 야후의 미국 검색 시장 점유율이 5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스탯카운터 자료에 따르면 미국 검색 시장에서 모바일 트래픽을 제외한 야후의 점유율은 지난해 11월 8.6%에서 12월 10.4%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구글은 77.3%에서 75.2%로 하락했다.

스탯카운터 측은 이같은 점유율 변동이 야후와 파이어폭스 개발업체 모질라의 브라우저 기본 검색엔진 제휴가 체결된 시점과 맞물린다고 지적했다.

모질라는 지난해 11월 야후와 5년간 전략적 제휴를 맺고 미국 파이어폭스 사용자들에게 야후를 기본 검색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모질라는 이에 따라 10년간 이어 왔던 구글과의 검섹 제휴에 종지부를 찍었다. (☞관련기사)

모질라와 야후의 제휴는 현재 최신판인 데스크톱용 파이어폭스34 버전에 적용돼, 일부 PC 사용자들이 구글 대신 야후 검색을 기본으로 쓰도록 유도했다는 게 스탯카운터의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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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단 쿨런 스탯카운터 최고경영자(CEO)는 모질라의 움직임(검색 파트너 변경)은 미국 검색 시장에 확실한 영향을 끼쳤다며 남은 의문은 파이어폭스 사용자들이 다시 구글 검색으로 되돌아갈지 여부라고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스탯카운터 자료를 인용해 파이어폭스는 지난해 12월 미국 브라우저 (사용량) 점유율 14% 가량을 차지했다며 구글 크롬의 (2014년 미국 평균) 점유율은 지난 2010년 대비 4배 수준으로 늘어난 37%로 나타나, 검색 트래픽 실적에서 타 브라우저 의존도를 줄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