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에 뜬 韓 IT 업계 ★ 누구누구였나

삼성 LG SK 현대차 등 핵심 인물 참석

일반입력 :2015/01/07 11:32    수정: 2015/01/07 11:51

이재운 기자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 CES 2015에 관련 업계 주요 인사들이 방문했다. 이들은 사물인터넷(IoT)을 비롯한 업계 동향을 파악하고 타 업체와의 협력을 모색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2015에는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윤부근·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최진균 동부대우전자 부회장 등 주요 업체 대표가 참석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과 이형희 SK텔레콤 MNO 총괄 부사장 등 관련 업계 주요 인사도 모습을 드러냈다.

윤부근 삼성전자 CE사업부장 사장은 가전박람회에 걸맞게 스마트홈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자로 나서 호응을 받았다. 올해 신임 사장으로 승진한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SUHD 브랜와 UHD 동맹 결성 소식을 발표했다.

1년 더 스마트폰 사업을 이끌게 된 신종균 삼성전자 IM사업부장 사장은 주요 업체 부스 몇 곳을 간략히 둘러본 뒤 행사장을 떠났다. 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 중 출시될 갤럭시S6와 관련된 파트너십 강화를 모색하기 위한 차원에서 방문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현지에서 디터 체체 메르세데스-벤츠 회장과 회동을 갖고 무인자동차를 비롯한 전반적인 차량용 전장부품 사업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구 부회장은 현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전장부품 사업은) 계속 진행하는 건도 있고 수주를 늘리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며 “거의 대부분의 자동차 업체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5일 LG전자는 메르세데스-벤츠와 무인차 핵심 부품인 ‘스테레오 카메라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협의하고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밖에 최근 경쟁사 세탁기 고의파손 논란에 휩싸인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을 비롯해 조준호 MC사업본부장 사장, 안승권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 권봉석 HE사업본부장 부사장 등도 일제히 참석했다. 조성진 사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별다른 대답 없이 미소만 지어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자사 부스는 물론 도요타를 비롯한 경쟁사 부스를 비롯해 삼성전자와 소니 등 주요 전자업계 부스를 골고루 둘러보는 등 2시간 이상 전시장에 머무르며 업계 동향을 점검했다. 특히 도요타자동차 부스에서는 수소전지차에 관심을 보이며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가운데)은 2시간 이상 전시장을 둘러보며 자사 부스는 물론 도요타 등 경쟁사와 삼성전자, 소니 부스 등을 찾았다.

이 밖에 이형희 SK텔레콤 MNO 총괄 부사장 겸 한국사물인터넷협회장도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주요 업체 부스를 둘러보며 사물인터넷, 스마트홈 등 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특히 사물인터넷 관련 전시공간에서 비교적 오랜 시간 머물며 주요 제품 등에 대한 질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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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균 동부대우전자 부회장은 국내에서 7일 출국해 다른 인사들과 마찬가지로 시장동향 점검과 제휴 확대 등을 모색하고 돌아올 예정이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CES 현장을 찾지 않을 것이라고 삼성 측은 밝혔다. 아버지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와병 중이어서 장거리 출장을 삼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3년까지 7년 연속 CES 현장을 직접 찾아 시장 동향 점검과 주요 업체 CEO와의 회동을 가졌으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불참하게 됐다.